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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방 | 오케스트라 보고 왔어요.

글쓴이 이안나

등록일 2012-12-04 23:49

조회수 5,62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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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키우면서 클래식 공연 다니는 일은 참 어렵죠.

처음으로 두아이와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회 다녀왔어요. 아이들은 클래식을 주제로 한 공연을 자주 보러 다녔기에 어떨지 궁금했는데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정통 클래식 연주회라서 조금 지루해 하긴 했지만 그래도 연주회가 끝나고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다고 하네요.


제 5회 네이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는 압구정의 장천 아트홀에서 진행되었어요.

연주자들이 아마추어로서 자신들의 직업을 가지고 계시고 음악을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은 마음 편하게 들을수 있었어요. 그랬기에 어린 아이들도 초대가 되었겠지요.

아이들이 꽤 있어서 연주에 방해가 되는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그런 일은 없더라구요.

장천 아트홀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구요. 꽤 큰 규모의 무대와 객석이 있는 아트홀이었답니다.



이번 연주회에서 연주하실 곡들이 드보르작의 작품들이었어요. 드보르작이란 분을 잘 알지는 못했지만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을수 있다는 것에 기대가 컸어요.



세장의 티켓을 받았답니다. 원래는 신랑도 함께 가려고 했는데 토요일 출근했다가 일이 늦어져 참석을 못했어요. 많이 아쉬웠답니다.



7살 딸과 5살 아들이 잘 버텨줄지.. 걱정되었는데 지루해하고 언제 끝나냐고 묻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지 않고 잘 듣더라구요. 공연을 자주 다녀서 앉아 있는 것엔 익숙한 아이들이에요. 주말 저녁 집에서 의미없이 보낼수도 있었는데 멋진 연주회에 초대되어 귀가 호강한 날이었죠.



단장님의 설명으로 연주회가 시작되었는데요.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더 기대가 되었구요. 악기며 실력들이 아마추어가 아니더라구요.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인것 같아서 더 보기 좋고 부럽기도 했어요.

드보르작의 음악은 사실 귀에 익숙하지 않고 행진곡처럼 빠르지 않아서 조금 지루한 면은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악기 소리들이 넘 좋아서 전 참 좋은 시간이었어요. 아이들에 늘 치여 살다 왠지 순간 힐링되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음악에 조예가 깊지 않아서 음악은 잘 모르지만 그냥 좋은 음악을 듣는 순간이 참 좋았어요. 좀 아는 음악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요.

네이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년에 정기 연주회를 두번 하시는데요. 전반기는 대중적인 곡을 연주하시고 하반기엔 정통 클래식을 연주하신다고 해요. 내년 전반기의 연주회에 좋은 영화 음악 연주하실 예정인데 꼭 다시 오고 싶네요.




연주회가 끝나고 시즌에 맞게 앵콜곡으로 캐롤을 연주해주셨어요. 캐롤도 오케스트라로 연주하니 너무 근사해지더라구요. 더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구요. 아이들도 아는 노래가 나오니 화색이 돌더라구요. 지휘자분의 멋진 지휘와 수많은 연주자 분들의 2시간의 연주가 넘 좋았구요. 넘 행복했어요. 조금은 어렵지만 클래식이란 것이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들에게도 많이 들려주고 싶구요.

또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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