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그마음 저도 잘압니다.~~

글쓴이 똘망똘망

등록일 2004-09-05 22:04

조회수 2,00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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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맘님의 글입니다.
> 얼마전 식구 모두 대형 마트를 간적이 있었습니다.
> 이것저것 고르다 분명 아이가 있는것 보고 잠깐 뒤돌아 보니
> 작은 아이가 없어졌더군요..
> 전체를 정신 없이 돌아다니고 직원에게 아이 잃어버렸다고 얘기도 하고.
> 앞이 깜깜한게 정말 죽고 싶더라고요.
> 아이 아빠랑 혼비백산으로 찾고 있는데.
> 어느 직원이 아이찾았다고.
> 둘재 녀석이 옷 행거 속에 숨어 있었더라고요.
> 오빠랑 장난 치다가 그속에 숨은 것 같더군요.
> 엄마 아빠가 이름부르고 난리를 쳤는데도 이녀석이 장난 하는줄 알고 나오지도 않고.
> 직원 말로는 뭐가 밑에서 왔다 갔다 하더라고..
> 정말 등꼴이 오싹 했었어요.
>
> 또 얼마전 모임에 갔다가..
> 책을 사는 동안 잠깐 아는분에게 맡기고 정신 없이 책을 고르고 있는데.
> 어디선간 큰아이가 우는 소리가 나더라고요.
> 목소리가 우리 아이랑 비슷해서 쳐다 봤는데 없더군요.
> 그래서 안심하고 아이를 찾으러 들어가는데 저기 멀리서 울 큰아이는 콧물 눈물 범벅을 하며
> 울고 오는거예요. 멀리서는 작은 아이가 어떤 여자 손을 잡고 있고.
> 순간 오싹해져오는데..
> 봐주시는분이 제옆에 아이가 있어서 저를 따라 가는줄 알았다고 하시더라고요..
> 저는 책 고르느냐 아이가 저한테 온줄도 모르고 ..
> 둘째가 멀리 멀리 사라지는 모습을 본 큰아이가 보고 따라 갔나봅니다.
> 동생일 자꾸 도망가는 것이 무서웠던지. 이름 부르며 쫓아 가며 울었나봐요.
> 그날 큰아이가 얼마나 대견스럽고. 이쁜지. 마구마구 안아주었답니다.
> 둘째가 여자 아인데. 조그만 잘해주면 따라가고 아무곳이나 돌아다니는아이라..
> 정말 감당 하기 힘들더라고요.
> 길거리에 아이를 개끈 같은걸로 묶어다니는걸 보고 흉봤는데.
> 제가 그걸 해야할 지경이더라고요.
>
> 아이가 순식간에 눈앞에 없던간 소식이 없으면
> 정말 앞이 깜깜하고 죽을 맛이더군요..
> 아이구!~~
> 언제 커서 안심할수 있을지..
> 아무튼 은반디님도 마음 고생 하셨습니다.
> 천방지축인 울딸 ~~~
> 요즘 어디나서기전 꼭 기도하고 나갑니다.
> 오늘도 지켜주세요~~~
>

은반디님, 온맘 글 읽으니 몇년전 끔찍했던 일이 떠올라 저도 적어봅니다.
2002년 1월, 그러니까 제가 둘째를 놓고 몸조리 중이었죠. 둘째 놓기 약 1달전쯤 새로 이사를 왔습니다.
큰애 7살이라 유치원 다니고 있었죠. 근대 유치원에서 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안오는거예요. 선생님께 전화드렸더니, 분명이 내렸다고 하시고, 몸조리(한 1주일쯤됐나)하다 눈앞이 깜깜해져 나갔죠.
속으로 한명 새로 놨더니, 한명 데리고 가나 보다 하고, 그때는 동네길도 잘 모를때였죠.
아빠까지 오시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대략 2시간쯤 지나서, 갠 친구집에서 놀다가 오는 거였어요.
애 놀랠까봐, 심하게 혼내지는 않았지만, 그때의 심정은 정말이지 말로 못합니다.
그래서 TV에 애 잃어버린 부모들 나오면, 같이 웁니다.
그리고 휴우증. 한겨울에 몸조리하다 뛰쳐나갔으니, 그후로 1년정도는 몸이 시리더라구요.
에구 그때생각하면 정말이지. 요새는 둘째때매 항상 긴장합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말아야겠죠. 그리고 모든 집에서 애 잃어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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