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석맘님 안녕하세요. ^^
어제 밤에 민석맘님 글을 보고 아이들이 꽤 잘 따라와주었구나
그런데 지금은 잠시 머물러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가끔 너무 가까이 현상에 집착하고 있어 보다 객관적인 반성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서너 발자국 뒤로 물러나서 조금 더 생각해볼까요?
교사가 학습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교육할 대상이 어떤 수준인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대상을 어느 목표 수준까지 어느 기간 동안 도달하게 하려는지를 계획하고 그에 맞춰 교육 방법과 교재를 선택하고 시수를 나누고 교육 내용을 선택하고 평가 항목을 결정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주게 됩니다.
잘 이해한 부분은 보다 앞으로 나아간 단원으로 진행하지만 반면에 결과가 생각보다 낮을 경우는 전단계로 돌아가서 되짚고 올라오는 단계로 보강해주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특성상 대게 자신이 잘 아는 것은 다시 배우려 하지 않는 속성이 있습니다.
물론 어른들의 시선에서는 아이가 결코 완벽하지 않고 배움이란 끝이 없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아이 스스로 판단하기에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하는 설명할 순 없는 어느 기준이 있어서 그 기준이 넘어서면 아이는 보다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지 않으면 지루해하고 반복을 피하려고 하는 속성이 생깁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어느 수준까지 아이에게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계신지, 이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아이들도 자극을 받아야 어느 수준까지 공부하는 게 좋을지 스스로도 가늠할 수 있고 목표에 따라서 보다 노력하게 될 수 있습니다. ^^
두 아이가 현재 공부에 흥미를 잃었다고 판단된다면 이는 현재 단계를 아이가 보기에는 적정하게 끝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와 앞으로 어떤 공부를 얼마만큼 하면 좋은지를 이야기해보세요.
이 때 아이가 선택하도록 하면 좋은데 공부를 안 하거나 하거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한글 동화책 엄마랑 읽기, 수 놀이, 한자 공부... 등의 시간을 아이와 선택해서 어떤 요일, 어느 시간에 어느 정도 분량으로 함께 할 것인지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매일 공부를 끝내면 작은 스티커를 주거나 하여 적절한 보상을 주거나 상표를 모으게 하여 목표를 채워가는 만족감을 가시적으로 하여 보다 쉽게 느끼게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론 한 단계가 마무리되었을 때 아이를 기쁘게 하는 작은 간식 파티라도 해주면 좋겠지요. ^^
그리고 학교에서 그렇듯 한 단계가 완벽한 100점으로 마무리되길 기대하기 보다는 85점 이상이라든가 적절한 단계를 설정해두고 그 이상이면 다음으로 넘어가된 이전에 배운 것 중 아이가 취약한 부분만을 골라서 한 번 더 살펴보는 정도로 마무리하고 넘어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아이와 지속적으로 같은 단계를 답습할 수 있는데 아이는 개념적으로는 이해했다고 믿기 때문에 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리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고 쉴 수 있는 여유도 적절히 제공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작은 결과에 만족하여 아이들이 쉬려고 하는 시기이므로 너무 몰아치지 마시고 아이가 적절히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동인을 마련해주시길 바랍니다.
단풍잎, 은행잎, 갈빛 가득한 날입니다...
- 은반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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