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흑 제 아들에겐 안경은 장난감내지는 공격의 대상입니다.엄마,아빠 안경을 벌써 4번이나 부러뜨렸어요.한번은 박치기해서,한번은 손으로 쳐서,또 두번은 제가 쓰려고 머리에 걸치다가......아들 머리가 장난이 아니거든요.20대 삼촌이 쓰는 야구모자가 거의 맞습니다.키키...
그래서 우리집은 안경수호 안전수칙이 있지요.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항상 손이 안닿는 높은곳에 두죠.아이와 장난칠땐 먼저 안경을 벗는다.아직까진 괜찮은데,어제 잠깐 방심한 사이 욘석이 박치기를 해와 안경다리가 좀 휘었네요.휴우....렌즈로 바꿀까 봐요.
까망머리앤님의 글입니다.
> 소곤소곤 자장가를3ㅈ 불러주면 잠들던 아기가 자라면서 엄마의 세계도 자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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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종 엄마가 된 후 내겐 두 개의 안경이 생긴 것 같단 생각이 들곤 합니다. 하나는 서른 해 동안 써온 내 세상보기 안경과 다른 하나는 36개월 된 딸 아이의 세상보기 안경입니다. 난 가끔 이 두 안경을 나란히 갖고 필요할 때마다 이렇게 혹은 저렇게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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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은 아이들의 좌뇌가 발달하면서 더욱 발달하는 지각에 속합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물건을 분류하고, 나름대로 정의라고 비슷한 것을 찾아내고, 순서를 매기는 것이 경이로운 발전임을 느끼게 됩니다.
> 안경에 대한 정의를 수학적으로 바라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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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 울 아이는 엄마가 쓰는 안경을 늘 보고 자라서인지 어디서 안경을 보든 엄마 꺼라면서 울곤 했습니다.(마치 지 엄마 물건을 남이 몰래 사용하듯이 느꼈나봐요^^;) 할머니께서 글을 보실 때 안경을 써도 엄마 꺼라고 달라고 했고, 할아버지가 안경을 쓰고 계셔도 소리소리지르며 달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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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어느 순간,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늘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경알이 좀더 작은 안경을 사용하시기도 한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그리곤 어느 것이 노할머님 것인지, 할머니 것인지, 할아버지 것인지 구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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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가 외출할 때는 늘 안경을 쓰지만 집 안에 들어서면 벗어두는 것을 기억하고는 나갈 때 깜박 잊고 나가면 자기가 챙겨다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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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을 통한 아이의 인지력의 발달 과정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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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경 = 엄마
> 라는 등식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모든 안경은 엄마의 것이리란 생각을 합니다. 이건 도저히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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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경은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
> 아이는 안경이 엄마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동시에 그 모양이 각기 다른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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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안경을 쓰는 것이 사람에 따라서는 장소나 상황에 따라 다름을 인지한다.
> 아이는 공간과 시간, 상황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상황에서 어른들이 까먹을 경우 챙길 줄도 알고, 거꾸로 그 상황에서 어른들이 자신의 생각에 일치하지 않게 행동할 경우 심술을 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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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 딸 - 엄마, 잘 땐 안경 벗는거야.
> 엄마인 나 - 귀찮아. 조금 있다 일어날거니까 괜찮아.
> 울 딸 - 안! 돼! 잘 땐 안경 벗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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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 딸은 기어코 엄마의 안경을 가져갑니다. 그리고 어디에 두었는지 엄마는 찾기 어렵습니다... *^^* 엄마가 얼마 전에 벗어두었던 꽤 구석진 어느 구석을 찾아서 제자리 라고 두고 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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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마음으로 들어가는 안경을 쓰고 잠시 아이들과 함께 세상을 보세요. 아이들이 성장하는 소리가 들리세요?
> 그렇다면 이제 자신있게 함께 자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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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 늘 배우고 사는, 그래서 잘 땐 꼭 안경을 벗고 자는, 까망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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