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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 [RE]울 호인이는 딱 고만합니다~

글쓴이 까망머리앤

등록일 2001-02-19 16:53

조회수 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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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이는 이제 37개월이 막 지났습니다. 딸이지만 워낙 수와 공간지각에 더 열린 편이었습니다.

언어가 떨어진 편인 것인지도 모르지만...^^;

울 아이가 잘 하는 것은 원카드 놀이입니다.... 트럼프로 하는...
물론 방식은 조금 바꿔서 합니다. 예를 들면 숫자 이외의 퀸, 킹 카드들은 모두 아무 때나 사용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즉 행운의 카드지요.

하지만 그 뒷사람은 그 행운의 카드에 나온 그림과 같은 카드를 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손에 쥐고 있던 5장의 카드를 다 내리면 이기는 게임인데 생각 외로 무척 잘 합니다... 처음으로 게임 가르쳐주던 날, 게임 스코어는 무려 1 : 4.... 제가 1입니다.....^^

아예 울 딸용으로 카드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프린팅이 깔끔하고 너무 크지도 않은 카드로요....

도형찾기 놀이나 같은 모양으로 눈금칸 채워서 그림만들기 등의 놀이도 혼자서 잘 하는 편입니다.

둘씩 혹은 셋씩 짝짓기 놀이나 블록을 쌓거나 늘어놓으면서 같은 키가 되게 만드는 놀이, 비교하는 놀이도 잘 하는 편이고요.

같은 모형 찾기, 같은 색 찾기, 미로 길 찾기, 도미노 짝 같은 수끼리 연결하여 기차만들기, 크기에 따라 순서대로 분류하기, 아빠곰, 엄마곰, 오빠곰, 아기곰에게 각각 맞는 크기의 그릇, 컵, 숫가락, 빵 나눠주기 등의 놀이도 잘 합니다.

그래도 울 딸은 아직 열까지 세는 법도 잘 모릅니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일곱, 여덟, 아홉, 열, 열 하나, 열 둘..

이렇게 꼭 여섯은 빼고 셉니다.^^;

아직 숫자를 쓰지도 못 합니다. 따로 가르치지 않았으니 당연하지요.
결코 영재는 아니랍니다.

하지만 숫자놀이를 참 좋아합니다. 도형놀이, 비교놀이 등도 좋아하고, 과자를 사람 수에 맞게 나눌 줄도 압니다.... 전 가끔 여기에 딴지를 걸기만 합니다.

"호인아, 바로 그게 숫자 2야. 너랑 나랑. 둘이란 뜻이야. 우리 둘이 두개씩 과자를 먹으려면 몇 개를 꺼내야 하지?"

그래도 즐깁니다... 다행히....

아이가 숫자를 잘못 세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아이가 세는 숫자의 이름들은 그리 유의미한 숫자가 아니라 동요 같은 것이니까요.

아이가 즐기면서 배우는 과정에 있음을 늘 생각하는 까망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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