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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 [RE] 흥이 나지 않는 아이를 위해... 격려하기.

글쓴이 까망머리앤

등록일 2001-07-16 16:56

조회수 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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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sea님의 글을 읽으며 나중에 제가 울 아이를 위해 고민할 것을 미리 고민하게 해주시는 것은 아닐까 싶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수학에서도 특히 반복되는 계산이 있는 문제를 기피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만났을 때 먼저 풀기 싫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도 그랬지요. 제가 어렸을 때는 굳이 좋은 학습지가 많던 시기는 아니었어요. 그 때 아버지께서 절 위해 만들어주셨던 학습지가 생각납니다. 어찌하여 그랬는지 우리 집에는 아주 길다란 종이 두루마리가 있었습니다. 길이가 약 1m 정도되는 길이의 폭은 약 25cm 정도되는 넓이의 누런 갱지가 진짜 많았습니다. ^^

제가 학교에서 끝나서 집으로 돌아가면 아버지께서는 그 종이 가득 문제를 적어 놓으셨습니다! 그러니 대략 200문제에서 300문제는 넉넉하게 될 양이었지요. 그걸 매일 한 장씩 꼬박 풀었습니다.

그 과정은 숙련과정이란 생각이듭니다. 사실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 사칙연산의 기본 과정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의 숫자가 단위가 높아지거나 반복이 많은 셈이 되면 하기 싫어지거나 어렵단 생각이 드는 것은 결국 아이가 많은 분량의 문제를 섭렵하는 과정에서만 풀리는 것입니다. 왜 높은 산을 오르기 전에 동네 산이라도 매일 오르내리며 연습을 하는 사람은 산을 접하지 않은 사람과는 분명 다른 마음으로 등산하게 됩니다.

그런 마음의 자세를 갖게 하는 것이지요.
문제지 중에서 이런 과정을 갖게 하는 학습지로 잘 알려진 것이 구몬수학입니다. 무척 오랫동안 질리도록 똑같은 문제들을 풀지요.

결국엔 문제들을 대했을 때 지겹다는 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로 만나게 됩니다.

또 하나는 수학의 흥을 돋우기 위해 가능하다면 재미있는 수학동화를 들려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11살이라면 비룡소에서 나온 '수학귀신'이 좋을 것 같습니다. 두꺼운 책이지만 어머니께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주면서 함께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아이에게 지루하지 않게 문제를 접하도록 하는 것은 일정한 훈련이 필요한 과정이란 생각이듭니다.
적성테스트에 반복되는 숫자의 빈칸을 채워넣는 문제들은 이런 단순한 행동의 반복을 통하여 지구력과 인내심을 보는 것이지요. 수학이란 학문뿐 아니라 모든 학문에는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지구력과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과정을 이해하도록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즐거운 방학이 되시길 바랍니다.

까망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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