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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 [RE] 넘버크루 1집...우린 이렇게 놀았답니다..*^^*

글쓴이 까망머리앤

등록일 2001-10-18 18:15

조회수 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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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맘께서 영어로 수학놀이를 하는 자료를 주셨네요. 좋은 구문과 놀이라서 따라하거나 응용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전 집에서 영어동화책이나 영어비디오를 보여줄 때, 영어 노래하고 놀 때 빼고는 영어를 많이 안 쓰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지요. 아이 어렸을 때부터 영어도 들려주고, 우리말도 서울말과 부산말을 들려주었더니 아이 우리말 발음이 아직 세된 소리가 나거든요.

우리말 발음을 완전히 익힐 때까지, 제대로 잘 활용할 때까지 그래서 영어는 한정적으로 사용할 생각이지요.
하지만 넘버크루의 경우 한글과 영어로 볼 수 있도록 나오기 때문에 전 한글로 활용하지요.


씩씩맘께서 1집 이야기 대신 2집부터 이야기하셔서 제가 1집 활용기를 넣습니다...

넘버크루 1집을 볼 때 다행히 우리집에는 동물모형을 사다놓은 장난감이 있었지요. 그래서 동물들이 배에 타는 장면을 그대로 재현하며 20까지 세었습니다. 모두 스무마리의 동물을 배에 태우는 동안 처음에는 엄마 한번, 딸 한번 돌아가며 2줄로 나란히 세웠습니다. 둘씩 마주보도록 세운 것이 모두 열쌍이 되자 스물이 꽉 찼지요.

이렇게 둘씩 짝을 지을 때 짝이 모자르지 않는 수를 '짝수'라고 하지요.

동물들을 배에 태운 다음 이번에는 거꾸로 세면서 숫자가 0이 되는 상황을 보여줍니다. 놀이를 하기 전에 숫자카드를 준비하면 더 좋을 거예요. 처음에 동물들을 세면서 각 숫자 위에 하나씩 놓아서 20마리를 만들고, 그 다음엔 한마리씩 빼면 되지요. 이때 숫자 0의 카드를 마련해두면 마지막에 하나도 안 남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숫자가 바로 0이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습니다.

저번에 lalala님께서 0의 의미를 잘 설명해주셨지요. 이런 설명을 함께 해주면 아이들에게 0은 없는 수가 아니라 뭔가 특별한 수가 될 것 입니다.

방에 동물들을 넣어줄 때 편리하도록 방번호를 쓰고 나눠주는 부분은 이미 마련한 숫자카드의 숫자를 손가락으로 따라 써보도록 합니다.
검지손가락이 연필이 되는 것이지요.
이때 아이에게 숫자 모양을 보여주고 그냥 따라 써보라고 하면 그림 그리듯 내키는 대로 그리게 됩니다. 필순에 맞춰 엄마가 손을 잡고 써보게 한 후 아이가 혼자 따라쓰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처음에는 어떤 글자를 배우든 직접 쓰는 단계로 들어가는 것보다 손가락으로 따라쓰는 것을 연습하게 합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손가락으로 쓰는 것을 연습한 것은 아무리 써도 글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보고 직접 따라 쓴 글자가 엄마가 쓴 글자와 꽤 다른 결과가 나오면 아이들이 실망하기 쉽지요. 아직은 예쁘게 쓰여진 것이 중요한 시기가 아니라 쓰는 것을 배운다는 것이 중요하므로 손가락으로 연습하는 과정을 마련합니다.

동물들의 위치가 바뀌면 진짜 숫자도 바뀔까?
화면에 나오는 것처럼 집에 보이는 장난감이나 연필, 지우개, 크레용, 동전 등을 세어 보고 자리를 옮긴 후에는 어떤 변화가 있나 직접 확인하도록 했더니 아이가 더 재미있어 합니다.

아이가 즐거워 할 동화를 하나 들려주면 더 좋아요.
제가 골랐던 것은 아기돼지들의 소풍!
원래는 13마리 아기돼지가 소풍을 가서 자신을 빼고 숫자를 세기 때문에 한 마리가 없다고 떠드는 것이지요.

집에 가득한 동물인형을 모아서 아이와 함께 소풍을 갔어요... 하면서 아이가 직접 새끼돼지가 되어보도록 합니다.

그런데 실은 'All aboard'에서 스무마리의 동물을 거꾸로 숫자를 세는 것은 별 뜻 없는 부분이란 생각입니다. 스물, 열아홉, 열여덟, 열일곱... 하고 세는 것은 우리가 하나, 둘, 셋 하고 세는 것을 외운 것과 같이 외우는 행위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외우는 것이 필요하지만, 모든 것을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즉, 초등학교 입학 무렵의 아이라면 재미삼아 거꾸로 외우도록 하여 숫자 세는 것을 유희의 한 방법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숫자를 단순히 바로 세고 거꾸로 세는 것을 암송하도록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 다 센 숫자를 다시 확인하기 위해 짖궂은 방식을 택했단 생각이 드네요.

Barney "Musical scrapbook"이란 비디오에서 1부터 10까지의 수를 스와힐리어로 가르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를 여러 방식으로 세는 것은 수와 친숙하게 즐기기 위한 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수세기를 잘한다 못한다는 관심의 초점은 아니거든요.


넘버크루 2집에 대한 놀이법은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

넘버크루를 순서대로 보여주는 것은 확실히 수학적 개념을 체계적으로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그제 밤에야 넘버크루 비디오를 받은...(영실님 고마워요) 까망머리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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