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니
전 학교 들어갈 때 울 아빠 이름 석자(받침 하나 없는 글자로만 만들어졌더랍니다)랑 울 학교 이름이랑 학년 반, 그리고 내 이름만 달랑 배웠었는데 ..
요샌 왜 그리 복잡한지요.
아이에게 미안해요.
글자를 지금 못 배운다고 아주 못 배울 것은 아니지만
기본에 해당하는 만큼을 안 배우고 가면
아이도 불편하고 힘들겠지만
정신 없는 1학년을 가르치는 담임선생님도 무척 힘드실 것 같으니
아무래도 올해 꼭 떼어야지 생각합니다.
글자를 머리에 담는다는게 뭔지 잘 모르는 아이는 그림보다 미운 글자를 배우느라 요새 꽤 심술이 나 있는 것 같아요.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숫자도 그냥 읽고 간단히 더하고 빼는 게 아니라 바로 사칙연산을 풀어낼 수 있을 만큼을 요구한다니 참....!!
괜시리 미안하네요.
이런 사회에서 자라게 해서요...
우리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는 없느지...
직장인 엄마들도 집에 있는 엄마들도
아이들 인성교육에 더 신경을 쓰고 인지적인 부분은 학교에서 채워가면 안 되는 것인지 말이지요.
너무 일찍 시작한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아직 유치원이 공교육처럼 제도화되거나 교육비 절감 혜택을 받는 것도 아닌데 글자와 숫자를 미리 가르쳐서 입학시키라는 것은 사교육에 모든 것을 맡긴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네요...
씁쓸한 한 해..
아이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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