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저는 잠들기 전, 항상 하루 동안의 일을 서로 나눕니다.
일어났던 일과 그 일에 대한 감정의 나눔이기도 하고,
조금 더 좋은 엄마가 되어보려는 반성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엄마, 내가 아까 옷 안입겠다고 고집 부려서 잘못했습니다."
"엄마, 내가 아가 오빠 때릴라고 해서 잘못했습니다."
"엄마도 아까 너네 목용탕에서 장난하다 다칠까봐 놀라 소리질러서 미안해"
이렇게 작은 가정에서도 조금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기 위해 작은 <반성>이라는 의식(?)을 갖습니다.
오늘 아침, 인터넷 브라우저를 클릭하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기사가 있더군요.
독일의 끊임없는 과거사 반성의 노력.
2005년, 독일을 여행 할 때, 독일인들의 모습을 보고 독일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반성할 줄 아는 민족들이 사는 나라.
과거 유대인에게 저지른 대학살의 장소,
고통의 수용소를 그대로 유지하며 끊임없이 과거를 반성하던 그 모습.
약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의 모습은 변함이 없나 봅니다.
그 때 당시, <다하우 수용소>라는 곳을 방문했었는데,
오늘 뉴스 기사보다 그 때 찍은 사진 몇장이 생각나서 담아봅니다.

수용소도 당시 끌려왔던 유대인들이 직접 지었던 것이라고 하더군요.
널부러진 시체의 모습을 형상하는 듯한 철골 구조물이 가슴 아프게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래 사진은 다하우 수용소에서 전시하고 있던 사진의 일부를 제가 2005년에 찍어 온 것인데요,


수용 인원 점검을 할 때는 죽은 시체도 끌고 나와 세워놓았었다는 해설자의 이야기를 듣고
경악했었다는^^;
"NEVER AGAIN"
이라는 문구에서 과거를 반성하는 그들의 모습, 존경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반성은
자신들의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할 때,
후대가 더 현명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길 희망할 때
진심에서 나오는 용기있는 행동인 것 같습니다.
역사의 반성,
개인의 반성.
그 무게와 크기에 상관없이 딛고 일어나서 고개 숙일 수 있는 용기.
오늘 아침, 뉴스 한 장면으로 깊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오늘 아침 보게 된, 뉴스 한편과 2005년 여행 당시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기사 옮겨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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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tn.co.kr/_ln/0104_201401280456075457 <뉴스 전문>
[앵커]
나치 정권의 유대인 대학살을 반성하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행사가 독일과 폴란드에서 열렸습니다.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고 각종 망언을 일삼는 일본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모습입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얗게 눈 덮인 독일 의회 의사당에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현악 4중주의 연주가 시작된 의사당 안에는 꽃이 바쳐졌습니다.
나치 정권의 유대인 대학살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국제 홀로코스트 기념일 행사가 마련된 것입니다.
독일은 18년 째 얼룩진 과거사에 대해 주변국에 진심어린 사과를 해 왔습니다.
[인터뷰:노베르트 람메르트, 연방의회 의장]
"다시는 그 누구도 정치적, 종교적, 성별 등의 차이로 멸시와 위협을 당해서는 안됩니다.
독일은 더 이상 다른 민족에 대한 편협함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 날 추모식에는 나치가 유대인 등을 감금하고 처형한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갔던 러시아 작가
다닐 그라닌씨도 참석했습니다.
[인터뷰:다닐 그라닌, 수용소 생존자]
"독일을 용서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전쟁은 피로 얼룩진
참혹한 것입니다."
정적이 감돌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도 방문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1945년 당시 소련군이 진주해 강제 수용소를 해방한 날을 기리기 위해서입니다.
반성없이는 미래도 없다며 과거사를 인정하는 독일의 모습은
잇단 망언과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과 너무나 대조적입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동영상 첨부가 안되네요^^; mp4 파일은 불러오기 안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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