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수다방 | 싱글대디, 일찍 철드는 아이들 - 인간극장

글쓴이 유쾌남매

등록일 2014-03-21 10:05

조회수 9,421

댓글 2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인간극장 류의 다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휴먼다큐를 좋아하는 신랑에 질려(?)

그런 류의 프로그램을 거의 보지 않던 제가,

이번주 아침마다 아이 등원 준비를 하며 눈여겨 보았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KBS 장수 프로그램인[인간극장]인데요,

이번 주의 얘기가 저에겐 새로움을 넘어선

감동과 감탄, 자책과 깨달음이라는 여러 감정을 휩쓸고 갔답니다.

 

다른 편은 몰라도 아이 키우시는 맘들이라면 이번주 방송분은 꼭 보셨으면

해서 올려봅니다.

 



올해 52세, 싱글 대디의 이야기 입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 1급을 가진 늦깎이 아빠가

혼자서 5, 6세 연년생 사내아이 둘을 키워가는 모습.

 

3년전 이혼으로 혼자 된 아빠는 두 아이를 키우며 밤 늦게까지 일하고,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가장 늦게 하원하는 아이들이었는데,

1년전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쓸 수 없게되며 직장마저 잃어

이젠 전업주부의 역할로 들어선 아빠.

 

김밥을 싸고,

아이들을 앉혀놓고 책을 읽어주고,

낙서할 때 눈이 빛나던 두 아이의 모습을 보고 스케치북 두권을 사들고 오는

수입을 걱정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만큼은 엄마의 역할도 부족함이 없는,

어쩌면 불량 엄마보다 더 자상하고 섬세한 듯한 아빠의 모습을 보고

부끄러워지기도 했습니다.

 

인간은 자기가 보고 싶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라도 하듯,

저는, 몸이 불편하지만 아이들에게 빈자리를 채워주기 위해

엄마와 아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그 '아빠'에게 감동하는 반면,

 

출근이 조금 늦은 저희 집 남편은

엄마가 없는 탓인지 일찍 철이 들어 의젓한 6세 큰 아이 '태양'이를 보며 저희 아들을 비교합니다.

아이다워야 할 여섯살 사내 녀석이 그렇게 의젓한 모습을 보며 가슴이 조금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남편과 싸우고 난 후에는 어김없이 그런 생각을 했더랬죠.

'난 돈 많은 싱글맘이 되고 싶다!'

 

방송을 보니, 한 사람이 두 사람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본인이 힘든 것은 물론이거니와,

두 아이의 모습을 보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이래서 어른들이 '아이들 때문에 참고 산다'고 하셨나 보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아~

가끔 혼자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꾸욱~ 참고 살아야겠다...

아이들에게 사랑 듬뿍 주며 곁에 있어야 겠다...

'엄마'로서의 역할과 길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게 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더불어,

두 아이와 함께 하시는 싱글 대디의 가정에도

지금처럼 "아빠 힘내세요~"하는 노랫소리가

오래오래 울리길 바래봅니다.

​

​

 

http://clip.kbs.co.kr/zzim/index.php?markid=2869066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2014-03-25 13:21

쑥쑥플래닛

  • 상호명:쑥쑥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천선아 사업자 등록번호:449-88-02346 통신판매신고:제 2022-서울동작-0348호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40 상도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206호(상도동, 상도2차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고객지원 ☎ 010-3229-8467 │ [email protected]
  • Copyright (c) 2000-2026 쑥쑥플래닛 주식회사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