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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재영이네 집
미술놀이가 열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크레파스 가루를 녹인 그림'을 그려봤어요.
놀이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칼로 크레파스를 깎아 가루를 만든다.
2. 색색의 크레파스 가루를 스케치북에 골고루 뿌린다.
3. 스케치북 위에 신문지를 한 장 덮고 뜨겁게 달군 다리미로 다린다.
4. 크레파스 가루를 골고루 잘 녹인 다음, 만들어진 무늬위에 물감으로 바탕을 색칠한다.
크레파스 가루가 녹아 만든 무늬가 정말 환상적입니다.
나중에 배경색을 칠할 때에는 좀 어두운 색 물감을 사용하면 무늬가 더 두드러져 보이구요..
유분이 있는 크레파스 무늬쪽에는 물감이 칠해지지 않는거 아시죠?
아이들이 완성한 작품입니다.
환상적이죠??
재영이 작품
하린이 작품
재영이는 작품을 완성하고나서 나름대로 여러가지가 제목을 붙였더군요. '우주'라고도 했다가 '화려한 꽃밭'이라고도 했다가...
하린이는 역시나 여성스러운 파스텔톤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노란색 바탕위의 무늬가 정말 예뻤어요.
간단하면서도 예쁜 작품을 얻을 수 있는 놀이라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평소엔 만지지도 못하게 하던 다리미를 직접 사용할 수 있어서 즐거워하는 것 같았어요. ^^
심지어 재영이는 한번 더 하고싶다고 하기까지....
집안에 남아도는 자투리 크레파스가 있다면 한번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미술놀이가 평소보다 빨리 끝나서 모처럼 아이들이 맘껏 놀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답니다. 집 안 구석구석에 숨겨진 재영엄마 자작교구들도 구경하고, 맘에드는 책도 읽고... 하린이는 귀신나오는 책을 좋아하더군요. ^^;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 단체사진도 찍어봤습니다.
재영이가 당분간 외할머니댁에 가 있게 될 것 같아서 미술놀이는 잠깐 쉬어야 할 것 같네요.
대신 재원이(23개월) 또래 아이들을 위한 미술놀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시판은 꾸준히 열릴테니 계속 관심가져주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