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숲 속 작은 소녀

글쓴이 심윤옥

등록일 2008-03-25 19:42

조회수 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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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유치원에 간 네 시간.

우리 작은 공주님과 엄마만의 밀월이 시작된다.

 

아직 열 손가락에 드는 단어량. 23개월 째 지구생활을 하는 이 공주님은 왜 말을 하지 않을까?

염려보다 기대를 더 많이 하면서

젖보다 맛있는 우리말을 듬뿍 들려주기로 한다.

노래에 실려.

 

요즘 반짝 좋아하는 이 공주님의 노래는

숲 속 초막집 창가에

작은 소녀가 섰는데

토끼 한 마리가

깡충깡충

달려와

.....

 

문 두드리며 하는 말

날좀 살려주세요

날 좀 살려주세요

....

 

공주님은 숲 속의 작은 공주님 같기도 하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토끼 같기도 하다.

 

예쁘다, 특히

현장감을 주기위해 우리만 하는

깡충깡충, 빵빵빵은 ...

그리고 한 마디, 한 마디에 들어가는 손유희와

역할극 때문일까?

노래가 우리에게 왔다가

떠나지 않고 지켜본다.

간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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