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경원 교수님의 답변 아이들의 재능은 다양하다. 학문적인 영재성이 있는 아이는 학교 공부를 잘 하고, 노래를 잘 부르는 아이는 음악적인 영재성이 있어 작곡을 잘하거나 음감이 뛰어나다.
상담을 의뢰한 아이는 미술영역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 공부를 잘 하는 것보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을 탐탁하게 여기지는 않는 부모도 있지만 시대적인 변천에 따라 미술적인 재능이 영재성의 한 분야로 자리잡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화가 김홍도의 경우 그림을 그릴 종이가 없어서 소나무 껍질이나 땅바닥에 나뭇가지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였다는 일화가 있다. 이렇게 그림을 그리는 재능이 있는 사람은 항상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 자신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그림으로 표현하게 된다. 이러한 표현을 통해 창의적인 욕구가 충족되고 삶에 만족을 하게 된다.
피카소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그리는 데만 열중하였다. 학교에서도 그림만 그리고 학교수업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부모님은 피카소의 미술에 대한 재능을 조기에 발견하고 공부보다는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했기 때문에 그는 오로지 그림을 그리는 데 몰두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인간은 각기 다른 종류의 재능을 지니고 태어나기 때문에 미술 영역에 재능이 있으면 그쪽 방면으로 재능을 키워주어야지 억지로 다른 것을 시키게 되면 불행한 삶을 살게 된다. 만약에 그림에 재능이 있는 사람에게 그림을 통한 창의적인 표현을 하지 못하게 하면 이러한 불만이 누적되어 좌절감을 갖게 된다. 그림을 못 그리게 하는 것보다 그림에 호기심을 갖도록 격려해 주어 그러한 능력을 개발시켜 주어야 한다. 이를테면 창의적인 미술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도구를 제공해 주어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한다.
그림을 그리는 도구에는 단순히 크레파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물감, 사인펜, 붓, 목탄, 연필, 파스텔도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고, 도화지뿐 아니라 창호지, 플라스틱, 천 등에도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주변 세계에 민감하도록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도록 해주어야 한다.
소나무 껍질을 만져보고 그 느낌을 표현해 보도록 하거나, 밀가루 점토를 만들어 주어 다양한 모양을 만들어 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민감성을 키워주기 위해 현장 견학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학습과 연결시켜 주어 세계 명작, 이솝 우화, 창작 동화 등을 읽고 그 감상을 독후감으로 쓸 것이 아니라 그 느낌을 그려보게 하는 것도 좋다. 보고서의 형태를 그림 작품의 형태로 제출하여 자신의 재능을 필 수 있도록 교사와 부모가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이렇게 과제물이나 활동형태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창의적인 욕구가 충족되도록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창의적인 미술인이 될 수 있도록 잠재적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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