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경원 교수님의 답변 다솜이는 과학분야에 호기심이 많은 과학적 재능아라고 볼 수 있다. 여자 과학자들의 공통적 특성은 어려서부터 과학적 소질을 보여 소꿉놀이보다는 과학실험이나 전자기기 및 컴퓨터 등을 갖고 놀기를 좋아했다는 것이다. 만일 자녀에게 이처럼 과학적 재능이 발견된다면 그 소질을 키워주어야 한다.
즉 이런 유아에게는 부모가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기본적인 기술 획득 이외에도 사물을 탐구하고 정리해서 그 결과 최종적인 산출물(연구 보고서, 그림, 글 등)이 창의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즉 궁극적으로 사물을 탐구하는 것은 아이의 몫이므로 부모나 교사는 그 길을 알려주는 안내자 역할을 함으로 아이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 연구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자신감이 뒷받침이 되어 미래에 과학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한층 더 상승 작용을 하게 된다. 연구란 궁금한 것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찾아서 탐구해 가는 과정이다. 과학에 대한 관심이 단순히 일시적인 호기심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구의 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우선 아이가 어떤 분야에서 연구를 하고 싶은지, 무엇에 호기심이 많은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즉, 연구 '주제'와 연구 '문제'를 찾는 일이다. 연구 주제가 너무 광범위한 경우는 부모나 교사가 주제를 좁혀 주는 것이 좋다. 즉 다솜이가 '개구리'에 대해서 연구하고 싶어 한다면 이때 부모의 할 일은 다솜이가 구체적으로 개구리의 무엇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지 주제를 좁혀 주어야 주는 일인데, 결국 아이가 주제를 잘 선정하도록 도와서 그 연구 주제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연구 '문제'를 찾아내야 한다. 즉 연구를 통해서 알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선택되어진 주제와 관련된 자료라면 책 이외에도 사전, 지도, 잡지, 신문, 때로는 비디오 테이프 등 관련된 자료는 모두 모아야 한다.
만약에 다솜이가 '암'에 관해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고자 한다면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암이란 무엇인가? 암으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암을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가에 대해 연구를 할 수 있다. 이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지역 사회에 있는 병원을 찾아가서 암 전문의와 인터뷰를 할 수도 있고, 도서관에 가서 '암'에 관한 백과사전이나 관련 도서를 찾아보게 할 수 있다.(이렇게 인터뷰를 하거나 도서관을 방문하기 위한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준비는 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암에 대한 발병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위와 같은 절차를 거쳐서 수집한 결과를 도표(원 그래프, 막대 그래프, 꺾은 선 그래프)로 작성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커다란 도화지에 중요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발표하게 한다.
친구들이나 친척들 앞에서 연구한 내용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모은 정보를 조직해서 발표하는 것은 마치 대학원생이나 석사, 박사 논문을 쓰는 과정이나, 학자들이 조류나 어류에 대해 연구하는 과정이나,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 연구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비단 과학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도 연구하는 과정이나 연구의 기본 원리는 같은 것이다. 연구를 하기 위해 우선 연구할 문제를 찾아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자료와 정보를 어떻게 수집할 것인가, 그리고 수집한 자료를 어떻게 분석하고 종합하여 그 결과를 다른 사람이 알기 쉽게 표현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왜 사람들은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릴까?', '밤에는 왜 깜깜할까?', '왜 피곤하면 졸음이 올까?' 등이 연구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답을 구하는 절차가 바로 '연구'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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