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전경원 교수님의 답변 1920년대에 터만은 영재에 대한 초기 연구에서 지능지수가 140이상인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랫동안 관찰한 결과 영재들의 놀이와 보통 아동들 사이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영재들은 놀이를 할 때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친구들과 놀기를 좋아했으며, 좋아하는 놀이도 자신보다 나이가 든 어린이의 놀이를 좋아했다. 즉, 영재들이 놀이 수준은 또래 아이들에 비해 앞서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터만의 연구에 의하면 영재들의 놀이에 대한 흥미는 소란스럽게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보다는 조용한 곳에 차분하게 앉아서 할 수 있는 놀이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지적인 능력이 우수한 아동들은 신체적인 움직임이 많은 것보다는 지적인 활동을 좋아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이 아이는 매우 창의적인 것 같다. 보통 수준의 유아들이 100조각을 가지고 놀기는 어려운데 다양한 모양으로 만든다고 하니 놀랍다. 특히 3학년도 가지고 놀기도 어려워하는 블록에 열중하여 창의적인 활동을 한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그러므로 아직 유아기 단계에서는 지나치게 학습을 강조하는 것보다는 놀이를 통하여 전인적인 교육이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
실제로 유아들은 매우 피곤하거나 아플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끊임없이 놀이를 한다. 유아들을 관찰해 보면 눈 뜨면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놀면서 생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치 놀이를 하기 위해 세상에 태어난 것처럼 놀이에 열중하는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면 경이로움까지 느껴진다. 이렇게 유아들에게 있어서는 놀이 자체가 곧 생활이고, 전인적인 발달을 도와주는 효과적인 교육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어떤 부모는 놀이가 아동 발달에 별로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놀이를 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고 노는 것을 싫어한다. 유아들이 제일 싫어하는 말이 "넌 공부도 안 하고 놀기만 하니?"일 것이다. 요즈음 유아들은 부모의 강요에 의해 학습지를 풀어야 하고,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그들의 노는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 자발적인 놀이를 통해서 창의성과 지능이 발달되고, 사회성 및 정서적인 발달에도 많은 도움을 주므로 많은 시간을 놀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지적 능력이 뛰어난 유아들이 보통 유아에 비해 노는 것을 매우 즐겨하고, 훨씬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노는 것을 볼 수 있다. 영재들은 놀이를 할 때 다양한 장난감이나 물건들을 사용하고, 타인의 동작을 모방하면서 노는 것을 좋아한다. 이를테면 의사, 교사 등의 역할을 흉내내는 상상놀이를 좋아한다. 또는 기존의 규칙을 뛰어넘어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내서 좀 더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내기도 하면서 놀이를 즐긴다.
그리고 영재들은 어떤 종류의 장난감이 주어지든 흥미를 갖고 놀며, 주어진 자료를 응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주어진 장난감으로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구성놀이(블록을 가지고 다양한 모양을 창작해 낼 수 있는 놀이)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유아 교육 기관에서는 이러한 블록을 유아들의 발달을 위해 매우 유용한 교구로 받아들여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유아들이 블록을 갖고 노는 장면을 관찰해보면 지적, 창의적인 발달 수준을 알 수 있다. 어떤 유아는 주어진 10개의 블록을 가지고 한두 가지 모양의 단순한 집이나 유치원을 만들고, 어떤 유아들은 매우 정교한 놀이터를 만들기도 한다. 부모들은 블록이 지능과 창의성 발달에 좋다는 것을 알고, 블록에 관심이 없는데 블록을 갖고 놀라고 종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나이에 맞지 않는 너무 작은 블록이나 가짓수가 많은 블록을 구입하여, 실제로 아동이 구입한 블록에 흥미를 보일 때는 이미 블록들을 분실하여 제대로 갖고 놀지를 못하여 안타깝게 여기는 부모도 있다. 그러므로 유아의 소근육 운동발달 수준과 지적인 수준을 생각하여 블록을 구입해 주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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