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 隱而勿揚(은이물양)하라.,
【而】 而- 총 6획 말이을 이
【勿】 勿-총4획 말 물
【揚】 手- 총 12획 드날릴 양
手(손 수): 다섯 손가락을 펼치고 있는 손의 모양을 본뜬 글자입니다.
*잠깐 한마디*(고사성어)
▶수서양단(首:머리 수. 鼠:쥐 서. 兩:두 량. 端:끝 단)
구멍에서 머리만 내밀고 좌우를 살피는 쥐라는 뜻. 두 마음을 가지고 기회를 엿봄.
전한7대 황제인 무제 때, 5대 문제의 황후의 조카인 두영과 6대 경제의 황후의 동생인 전분은 같은 외척이었지만 당시 연장자인 두영은 서산 낙일(西山落日)하는 고참 대장군이었고, 전분은 욱일 승천(旭日昇天)하는 신진 재상이었다.
어느 날, 두영의 친구인 관부장군이 고관 대작들이 모인 주연에서 전분에게 대드는 실수를 범했다. 사건의 발단은 관부가 두영을 무시한 한 고관을 힐책하는데 전분이 그를 두둔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관부가 한사코 사죄를 거부하자 이 일은 결국 조의에 오르게 되었다. 양쪽 주장을 다 들은 무제는 중신들에게 물었다.
"경들이 판단컨대 어느 쪽이 잘못이 있는 것 같소?"
처음에는 의견이 둘로 나뉘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영의 추종자인 한안국도 명확한 대답을 피했다.
"폐하, 양쪽 다 일리가 있사와 흑백을 가리기가 심히 어렵나이다."
중신들의 불분명한 태도에 실망한 무제가 자리를 뜨자 조의는 거기서 끝났다. 전분은 화가 나서 한안국을 책망했다.
"그대는 어찌하여 '구멍에서 머리만 내밀고 좌우를 살피는 쥐[首鼠兩端]'처럼 망설였소? 이 사건은 시비 곡직(是非曲直)이 불을 보듯 훤한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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