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 我有憂患(아유우환)이면,
【有】月 - 총 6획 있을 유
【憂】 心 - 총15획 근심할 우
【患】心- 총 11획 근심 환
*잠깐 한마디*(고사성어)
▶안서(雁:기러기 안. 書:편지 서)
철따라 이동하는 기러기가 먼 곳에 소식을 전한다는 뜻으로, 편지를 일컫는 말.
한나라 소제는 무제 때 포로 교환차 사절단을 이끌고 흉노의 땅에 들어갔다가 억류당한 중랑장 소무의 귀환을 위해 특사를 파견했다. 현지에 도착한 특사가 곧바로 흉노의 우두머리인 선우에게 소무의 석방을 요구하자 선우는 '소무는 벌써 여러 해 전에 죽었다'며 대화에 응하려 하지 않았다. 그날 밤, 상혜라는 사람이 은밀히 특사의 숙소로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소무를 따라왔다가 흉노의 내란에 말려 일행이 모두 잡힌 뒤 투항한 사람 중하나요. 그런데 그때 끝까지 항복을 거부한 소무는 북해변으로 추방당한 뒤 아직도 그곳에서 혼자 어렵게 살아가고 있소."
이튿날 특사는 선우를 만나 따지듯이 말했다.
"내가 이곳에 오기 전에 황제께서 사냥을 하시다가 활로 기러기 한 마리를 잡았는데, 그 기러기 발목에는 헝겊이 감겨 있었소. 그래서 풀어 보니 '소무는 대택 근처에 있다'고 적혀 있었소. 이것만 봐도 소무는 살아 있는 게 분명하지 않소?"
안색이 변한 선우는 부하와 몇 마디 나누더니 이렇게 말했다.
"어제는 제가 잘 모르고 실언을 한 것 같소. 그는 살아 있다고 하오."
꾸며댄 이야기가 제대로 들어맞은 것이다. 며칠 후 흉노의 사자가 데려온 소무는 몰골이 말이 아니었으나
그의 손에는 한나라 사신의 증표인 부절이 굳게 쥐어져 있었다. 이 고사에 연유하여 그 후 편지를 안서라고
일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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