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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冊狼藉(서책낭자)하거든,

글쓴이 운영자

등록일 2017-08-24 10:30

조회수 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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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書冊狼藉(서책낭자)하거든,

서책이 어지러이 널려있거든,

【書】日- 총 10획 글 서
日(날 일): 태양의 모양을 본뜬 글자입니다.

【冊】 - 초 5획 책 책
(멀 경): 멀리 길이 잇닿아 있는 '| |'와 경계를 나우어 놓는 표지인 'ㅡ'이 합쳐서 이루진 글자입니다.

【狼】犬- 총 10획 이리 랑
犬개(개 견): 개가 옆으로 보고 있는 모습을 본뜬 글자입니다.

【藉】艸- 깔개 자
艸(풀 초): 풀들이 여기저기에 돋아나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입니다.


*잠깐 한마디*(고사성어)
▶와각지쟁(蝸:달팽이 와. 角:뿔 각. 之:어조사 지. 爭:다툴 쟁)
달팽이 촉각 위에서의 싸움이란 뜻. 하찮은 일로 승강이하는 짓의 비유.


전국시대, 양나라 혜왕은 중신들과 맹약을 깬 제나라 위왕에 대한 응징책을 논의했으나 의견이 분분했다. 그래서 혜왕은 재상 혜자가 데려온 대진인에게 의견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달팽이의 왼쪽 촉각 위에는 촉씨라는 자가, 오른쪽 촉각 위에는 만씨라는 자가 각각 나라를 세우고 있었나이다. 어느 날 그들은 서로 영토를 다투어 전쟁을 시작했는데 죽은 자가 수만명에 이르고, 도망가는 적을 추격한 지 15일 만에 전쟁을 멈추었다하옵니다."
"그런 엉터리 이야기가 어디 있소?"
"하오면, 이 이야기를 사실에 비유해 보겠나이다. 전하, 이 우주의 사방 상하에 제한이 있다고 생각하시옵니까?"
"아니, 끝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소."
"하오면, 마음을 그 무궁한 세계에 노닐게 하는 자에게는 사람이 왕래하는 지상의 나라 따위는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은 하찮은 것이라고 할 수 있사옵니다."
"그 나라들 가운데 위라는 나라가 있고, 위나라 안에 대량이라는 도읍이 있사오며, 그 도읍의 궁궐 안에 전하가 계시옵니다. 이렇듯 우주의 무궁에 비한다면, 지금 제나라와 전쟁을 시작하시려는 전하와 달팽이 촉각 위의 촉씨, 만씨가 싸우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사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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