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뜻 하지않은 곳에서 외국인과의 만남!

글쓴이 주원맘

등록일 2001-11-24 23:58

조회수 9,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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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컴 앞에 앉으니 읽을거리들이 왜이리 많은지,엄마들의 열기에 다시
한 번 고개가 숙여지네요.

오늘 울 딸과 집 근처에 있는 대형할인매장에 갔더랬어요.
오전 이른시간 이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늘 붐비는 그곳이 한가롭기 까지
하더군요. 적어간 메모 데로 물건을 구입하고 있는 저에게 한 외국인이
다가오더군요. 신이나서 매장을 돌아다니고 있는 울딸과 옆집남자 아이를
가리키며 둘 다 내 아이냐고 묻는 눈치(?)였습니다.
방해가 된 것 같아 먼저 그외국인에게 정중하게 짧은 영어 실력이지만
사과를 했고,다시 물건을 구입하다가 문득 무언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더군요

기회를 놓칠수가 없었던거죠. 얌전해진 저희 집 아이손을 잡고 그에게 다가가서
다시 한 번 양해를 구했습니다.요즘 생활영어를 접한지 10일쯤 된 저희아이와
단 몇마디라도 대화를 해 주시면 안되겠냐고. 저의 손짓 발짓에 대충 짐작이
가는지 흔쾌히 오케이 하더군요.

주원이에게 다가서서 'Hello.Sweetie'로 시작해서 마지막 인사까지 내용은 대충
알아듣게끔 천천히 또박또박 하더군요. 저희딸 끝끝내 한 마디도 못했답니다.
그이에게 고맙다고 인사하고 볼 일 본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아이가
"엄마! 그 할아버지가 뭐라고 그랬어요?"
"주원이 할아버지말중에 알아들을 수있는 말 하나도 없었니?"'---'
그렇게 침묵하고 돌아오는데 난데없이 이러더군요.
"엄마! 영어공부 해야겠다"'왜?' "그 할아버지 다시만나면 인사하게"

이것으로 정말 만족했습니다.제 2외국어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할 이유가
없어진거죠. 아마 주원이는 스스로 그 필요성을 느꼈겠죠(엄마 마음인가*^^*)

지나가는 외국인에게 한 번 쯤 말을 걸어보는 괜챦을 듯 싶어 깊은밤 이렇게 주절
주절 적습니다. 끝으로 그 외국인 할아버지께 고마운 마음도 들구요.(어쩜 주책스렀웠을지도 모르는데..)

내일이면 더 추워진다고 하네요. 감기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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