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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자녀의 목표를 존중하는 엄마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하는 엄마

등록일 2008-05-07 11:47

조회수 8,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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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자녀를 민사고에 보내겠다고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큰 아이 동준이가 1학년 겨울방학 때 민사고에서 열리는 2박 3일 영재캠프에 다녀온 뒤
“민사고는요. 내가 가고 싶은 가장 이상적인 학교에요.”라는 말과 함께 민사고를 가겠다고 하며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부터에요.
그러나 사실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어요. 경쟁률도 높고 워낙 전국에 내로라하는 실력있는 학생들이 다 모여든다고 해서요. 그러나 절대로 아이에게 그런 내색은 하지 않았어요.
“네가 최선을 다하면 갈 수 있다.”고 격려의 말로 아이 옆에서 응원을 했어요.
일하는 엄마라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같이 하지 못 하셨을텐데, 아이들과의 시간 활용법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아이들이 어렸을 때 저는 직장과 집만을 오가는 아주 모범(?) 엄마였던 거 같아요. 지금은 저도 많이 게을러지고 또 제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와서 아이들과 함께 하려고 노력했고요, 주말이나 일요일에는 어김없이 야외로 나가곤 했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무엇보다도 부모가, 그게 어려운 상황이라면 엄마만이라도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게 아이들 정서적으로 아주 중요한 것 같아요.
두 아들의 중학생활을 어떠했나요?
특기 / 학생활동 / 성격 특징 / 잘 먹는 음식 / 취미 생활 / 공부습관 등등
  첫째 이동준 둘째 이승준
특기 운동하기(축구, 농구) 운동(농구, 축구), 악기 연주(클라리넷, 피아노)
학생
활동
1학년-부반장, 2학년-전교 부회장, 3학년 - 회장 1학년-임원 못함, 2학년 -반장, 3학년 -반장
성격
특징
- 유순하고 긍정적이며 친구들과 잘 어울림.
- 아주 모범적이며 지기를 싫어하는 성격이고,
- 꼼꼼한 편이라 때로는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 하는 경우도 있었음.
- 형보다 자기 주관이 더 강하고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유형.
- 특히 친구들을 좋아해 주변에 친구가 엄청
잘
먹는
음식
- 불고기, 자장면, 피자, 치킨, 샌드위치, 돈가스 등등은 좋아했으나 밥은 별로 안 좋아했음.
- 그러나 지금은 야채, 과일, 고기, 회 등등 못 먹는 음식이 없고(기숙사 생활 덕분!)
- 특히 우유를 많이 마셔서인지 키도 181정도. 자신은 아직도 크고 있다고 말함.
- 삼겹살에 상추도 없이 된장 찍어 먹는 것, 고기 종류는 다 좋아함.
-그러나 야채는 아주 싫어함.
- 편식이 심한 때문인지 현재 키 168cm.
- 엄마 입장에서 아주 아쉬워하는 부분임.
- 본인의 말로는 자신은 늦게 크는 유형이라 함
취미
생활
운동하기, 가끔 색소폰 불기 - 운동하기,악기 연주하기(특히 피아노를 자주 쳤음).
- 중학교 2학년 학교 축제 때 밴드부 구성하여 일렉기타 연주함.
- 시험 끝나는 날은 꼭 PC방과 노래방을 감.
공부
습관
- 수학, 영어는 꾸준히.
- 내신 공부는 시험보기 2주(중간고사) 혹은 3주(기말고사) 전부터 집중 공부.
-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저녁 먹고 30분 정도 잠을 자고 밤늦게까지 공부함.
- 자신이 세운 목표는 꼭 달성하려 노력함.
- 자투리 시간 활용을 철저히 함.
- 수학, 영어 꾸준히.
- 형처럼 내신 공부는 시험보기 2주(중간고사) 혹은 3주(기말고사)전부터 집중 공부.
- 그러나 절대 달달달 외우는 경우가 없음.
- 전체적으로 통독하고 자신이 교과서, 노트, 참고서 보고 요약 정리하여 여러 번 읽어보는 유형.
- 그래서인지 늘 전교 2,3등.
- 그러나 창의력은 아주 좋았음.
- 기발한 아이디어로 친구들에게 더 인기가 많음.
충주 지역은 사교육이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그리 발달하지는 않았을 텐데 중학생 때 어떤 사교육을 이용하셨나요?
또한 사용했던 교재들은 무엇이었나요? 각 과목별로 구체적으로 써주시기 바랍니다.
지방이라고 사교육이 발달하지 않은 것은 아니에요. 있을 건 어느 정도 있어요. 다만 그 수준이 대도시의 수준과는 질적으로 많이 다릅니다. 큰 아이가 토플을 준비해야 했던 중학교1,2학년에는 토플학원은 없었어요. 3학년 쯤 되는 그 때서야 토플을 가르친다는 선생님이 있으셨는데, 그래서 동준이는 토플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많이 고민하고 힘들어했어요. 지켜보는 우리 부부도 아주 안타까워했지요.

동준이는 중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 때까지는 종합 학원을 다녔어요. 전과목을 다 가르쳐주는... 그런데 중간고사를 보고나서는 학원을 안 가겠다고 해서 수학만 다니고 혼자서 공부했죠. 그때부터는 주로 EBS강좌를 듣고 공부했어요. 우리 아이들 내신 따라잡기의 1등 공로는 EBS 방송이에요. 참! 그리고 시험 때마다 1318강좌를 신청해서 들었어요.

수학은 학원에서 그룹(선발을 통해 뽑음)으로 했는데 개념원리부터 공부하고 1등수학, 정석으로 공부했어요.영어는 EBS 라디오 토플 영어, 능률 영어, 성문기본영어를 한 번 쭉 훑어보고 토플교재(해커스)로 공부했어요.나머지 공부는 책과 노트, 참고서로 공부하고 족보닷컴에서 기출 문제를 출력해서 풀어보기도 했답니다.

수학은 주로 학원을 다녔고, 영어는 아이들이 미국을 다녀왔어도 생활영어 정도의 수준이어서 동준이가 민사고로 목표를 정한 여름방학 이후 9월 중순 정도부터 동준이, 승준이 함께 일주일에 2번 정도씩 과외 선생님한테 능률중학영어부터 배우기 시작했어요.

대도시의 학생들에 비하면 엄청 늦은 출발이었지요. 그래도 목표 의식이 강해 열심히 했고 자신이 부족하다고 알고 있었기에 더 열심히 했던 거 같아요.
두 아들의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고등학교 생활에서나 고등학교 졸업이후에서나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현재의 생각으로는 동준이는 대학교에서 경제, 경영 쪽으로 공부를 하고 대학원에서 로우스쿨을 가겠다고 하네요. 물론 공부하다가 또 바뀔 수도 있겠지만요. 그래서 국제 변호사, 또는 UN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도 좋겠다는 말을 하더군요. 승준이는 아직 고등학교 재학 중이라 학교 생활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어요. 언젠가 한번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나는 큰 기업의 멋진 CEO가 될 거에요. 그래서 돈도 많이 벌고 그걸로 아프리카 같은 후진국의 어려운 사람들도 도와주고 싶어요.”

특히 승준이는 어렸을 때부터 지나가는 노인들만 봐도 마음이 아프다고 했었어요. 현재는 농구부 주장, 밴드부장, 또 흰 지팡이라는 맹인봉사동아리의 장을 맡고 있습니다. 동준이, 승준이가 자신들의 꿈을 이루어 행복해지고 또 그 행복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생 혹은 중학생 자녀를 둔 엄마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무엇입니까?
글쎄요… 우리나라 학생들 모두가 공부를 다 잘 할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저는 학생들은 학생이기에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공부도 어떻게 보면 문제 해결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시험이라는 문제를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고 해결해나가는가 하는. 꼭 성적이 우수하지 않더라도 차곡차곡 노력해온 사람은 노력하지 않고 공부 잘 하는 사람보다 나중에는 훨씬 더 행복하게 살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노력하지 않고 얻은 결과는 오래가지 못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머니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어요.

“꼭 1등하라”고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라.”라고 말씀하셨으면 좋겠어요.

한창 자라나는 자녀들의 마음을 읽어주시면서 현재 자녀의 모습 그대로를 존중해 주신다면 우리 학생들 몸도 마음도 건강하고 반듯한 미래의 큰 일꾼으로 자라날 거라 믿어요. 그런 학생들이 많을수록 우리 사회, 우리나라의 미래는 밝은 거지요.
충주에서 중학교 국어교사로 근무중이시며 두 아들을 민사고에 합격시킨 경험담을 ‘줄탁동시학습법’이라는 책으로 출간하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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