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매니저>란 책을 집필하셨는데요, 자녀의 학습에 어머니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 방법은 어렵기만 합니다. 이러한 어머니들을 위한 조언을 해주세요.
|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엄마가 가르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4학년에 들어서면서부터는 보통 엄마가 직접 가르치는 것보다 자녀에게 꼭 필요한 학원을 보내 교사나 강사에게 맡기게 됩니다.
교육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교사나 강사의 몫이라면, 공부하는 방법이나 전략을 알려주는 것이 매니저 즉, <엄마매니저>의 역할입니다. 공부법 중에서 자기주도학습이 부각되고 있습니다만,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저학년까지는 엄마가 어떤 학원을 보낼지, 학습지는 무엇을 할 지 등을 결정하는 엄마주도학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초등학교 때 형성되는 자녀의 공부법 형성의 중심에는 엄마가 있기 때문에 자녀에게 공부법을 가르쳐주고, 공부법을 교정해주는 엄마의 역할은 절대적이며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어머니들은 입시 정책이 변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경험했던 공부방식으로 자녀를 교육하거나, 주변 루머에 휩쓸려 자녀를 교육하고 있습니다. 주입식, 암기식으로 공부하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식상한 얘기이지만 낚시하는 법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지금의 수능뿐만 아니라 앞으로 입학사정관제까지 지식을 바탕으로 한 응용력을 묻는 시험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자녀에게 암기 위주 공부법보다 응용력을 키울 수 있는 공부법이 필요합니다. | 어머님들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핵심 내용을 말씀해주세요.
| 어머니들의 자녀 학습 관리에 있어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첫째,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세요. 입시에서 내신에 반영되는 것은 고등학교 성적입니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의 성적은 입시에 반영되지 않으니 눈 앞에 놓인 결과에 너무 연연하기보다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능을 위한 전략과 계획을 세우라는 것입니다. 초등 자녀를 둔 어머님이라면 자녀의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 한자와 독서 교육을 하세요. 응용력을 판가름할 때 암기위주의 공부법을 가진 학생들이 난관에 부딪치는 이유가, 그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한자 문화권에 있어 많은 문장에 한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자를 알고 글 읽는 습관을 갖는다면 문제에 대한 독해능력이 향상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수능 논술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세요. 최근 수능 논술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주변 루머나 소문에 의한 교육이 아니라, 입시에 맞는 자녀 교육을 하려면 어린 자녀의 교육매니저 역할을 하는 엄마가 먼저 변화하는 입시정책에 맞춰 수능 논술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셋째,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녀를 바라보세요. 자녀에 대한 선입견과 애정은 객관적인 사실을 왜곡하게 합니다. 내 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자녀를 판단하세요. 감정적인 학습 지도는 부모와 자녀 사이가 나빠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지금 자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지 말고, 교육계획에 근거하여 교육계획을 자녀가 잘 실천하고 있는지, 합리적인 근거에 의해 자녀를 지도하세요. 공부는 이성적인 부분입니다. 감성적인 부분을 개입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자녀를 바라보세요. | 입시 정책이 변할 때마다 가장 불안한 것은 학부모입니다.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 입시정책이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시기입니다. 자녀를 가르치는 학부모를 위한 조언을 해주세요.
| 스터디코드의 코드(Code)는 절대적 원칙, 전략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스터디코드란 공부에 있어 입시정책이 변해도 절대적으로 변하지 않는 원칙, 전략을 의미합니다. 대한민국 입시의 스터디코드, 그것은 바로 시험과 입시전형입니다.
먼저, 시험의 절대적인 Key Code는 응용력입니다. 수능 논술은 사고력을 측정하고 교과서 개념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측정합니다. 이를 위해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개념을 가져다 쓰는 응용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는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문제를 풀고 그 풀이 과정을 세세하게 분석하여 완벽히 이해하는, 천천히 공부하는 방법이 적합합니다.
두 번째로 , 입시전형의 절대적인 Key Code는 진로입니다. 입학사정관제가 공부 못해도 서울대에서 선발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본 학과를 꿈꾸고 준비한 학생이 연관성이 적은 타 과목에서 조금 부족하더라도 선발하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어렸을 때부터 원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자녀의 진로를 빨리(늦어도 중 2까지) 결정하여 일관성 있는 경험과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다방면의 경험과 교육은 자녀의 인성이나 다양한 경험을 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입학사정관제에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녀의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서는 응용력 있는 시험 준비와 함께 일관성 있는 교육을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현재 겨울방학 기간인데요, 새로운 학교나 학년 진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에게 이 시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 많은 분들이 겨울방학에 선행학습을 하십니다. 자신감을 위해 필요하다고들 말씀하시지만, 그러기에는 그 시간에 선행학습을 위해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너무 많습니다. 저는 선행학습의 기회비용이 복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더라도 당장 눈앞에 보이는 내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육은 나선형 교육으로 이루어져 있어 같은 내용이 다음 학기, 다음 학년에 더 높은 수준으로 다시 등장합니다. 이 때에 이렇게 채우지 못한 부분은 분명, 고등학교에 가서 무너지게 됩니다.
먼저 복습을 통해 지난 학기의 부족분을 채우세요.그리고 그 후에 시간이 된다면 선행학습을 하세요.
또한, 앞서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일관성 있는 교육을 위해 빠른 진로 결정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렸는데요,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않았다면 다양한 캠프를 통해 자녀가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진로를 결정도 방학에 해야 이루어야 할 과제입니다.
| 마지막으로 어머니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먼저 자녀의 성공적인 입시를 위해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세요. 초, 중학교의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가 입시에 성공하여 서울대생이 되는 것입니다. 눈 앞에 놓인 중간, 기말고사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전략을 세우세요.
또, 자녀를 공부시키기 위해서는 직접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 자녀를 바르게 교육시키기 위해서 어머니의 공부는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앞서 강조했던 대로 공부는 하되, 정보의 홍수에 흔들리지 말고 소신 있게 교육하세요. 루머에 맡기기엔 자녀교육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꼭 기억하시기를 바라며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것인데요, 자녀를 믿으세요. 서울대에 가는 이들을 실제로 조사한 결과, 그들은 서울대생이기 때문에 특별해 보이지만 단지 평범한 IQ에 성실성과 전략적인 공부방법을 가진 평범한 이들이었습니다. 고등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다 풀 수 있는 수능을 어려워하는 것은 엄마의 믿음이 부족하여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자녀를 믿으세요. “난 널 믿어”, “난 네가 서울대에 갈 수 있다고 믿어”, “난 네가 1등 할 것이라고 믿어”…단지 이 말 만으로도 자녀를 서울대에 보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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