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생활수학, 놀이수학...수학이 좋아요

글쓴이 밀크티

등록일 2001-11-26 18:09

조회수 9,453

댓글 0

글자확대 글자축소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네이버밴드 페이스북 트위터
6살 아들은 수놀이를 좋아합니다
수 100까지 세는것이 너무도 잘하는거라는 엄마의 칭찬에 힘입어 수학을 제일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약간의 미련함도 있었고, 조금의 게으름도 있는엄마의 작전속에 아이가 빠져들어 이렇게 수학에 대해 자신감이 붙었으니 정말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릅니다

3살때 좋아하던 책이 있었어요
육영회의 전래동요 였는데, 그 중 숫자놀이가 있어요
하나하면 할머니가 ....두울하면 두부장수...하면서 1부터 10까지 단순히 수세기는 자연스럽게 자리잡았습니다

생활에서의 수학놀이는 그런 수세기 개념이 생긴 후부터 시작되었다고 보는데, 엄마와 아들의 대화속에는 언제나 수가 있었다고 해도 될거예요

이유식 할때부터 워낙 꼬박꼬박 밥을 잘 먹던 아이라 밥먹는것은 걱정한적이 없었는데, 4살이 되어가던 무렵 밥을 잘 안먹으려고 했어요
그래서, 자 몇번 먹자..하면서 엄마는 숟가락 수를 세기 시작했고, 아이는 엄마가 수를 잘 세나..밥을 더 먹으면 안되니까...살펴보느라고 덩달아 수를 세기 시작했거든요

4살부터 5살때까지 잘 하던 밥먹으면서 하는 수놀이는,
자 5번 먹기로 했는데 4번 먹었다, 몇 번 남았지?
자 10번 먹기로 했는데 7번 먹었네, 몇 번 남았지?
하면서 자연스럽게 5의보수부터 서서히 10의 보수개념까지 올라섰어요

사실, 이때까지도 엄마인 저는 5의보수,10의보수라는 용어를 생각한적은 없어요
단지 단순하고 미련하게 쉬운 수부터, 쉬운 기초부터 라는 생각을 했을 뿐...

4-5살때 가장 많이 한 놀이는 야구였는데, 저희는 아이를 위한 남편의 생각으로 일부러 1층집을 찾아서 이사했었거든요
그래서 언제나 집에서도 야구와 축구...모든 뛰기가 포함된 놀이가 가능해요
아이가 좋아하는 야구를 매일 하다보니 투수역할을 해야하는 저는 하기싫어서 아이한테 꼭 조건을 달고 시작합니다

자, 오늘은 몇 번 할까?
처음엔 아이가 10까지 아니까 열번, 아홉번 그러더니(10이 9보다 크다는걸 모르던 3살때에는 8번 9번을 더 많이 했었어요)

야구가 더하고 싶어진 아이는 엄마 10 다음엔 모야? 부터 질문이 시작되서 5살에는 20까지의 수를 알게 되었답니다

5살 겨울이 되기까지, 그러니까 작년 겨울을 맞이하기 직전,
아이는 수 20까지 셀 줄 아는 아이였어요

그러다가.................
제가 처음으로 부지런을 떨어 두어달동안 집을 하루에도 몇번씩 드나들면서 ebs에서 하던 요리조리숫자놀이(number crew)를 녹화를 했어요
방송 시작한 지 일주일쯤 지났는데, 아이가 방송을 보더니 너무 좋아하는거예요
자기가 좋아하는 수가 나왔다고...

아마도 알고싶은 수에 대해 갈증이 나던 참이라고 기억됩니다

게으른 제가 정말 부지런하게 하루에 두번씩 녹화했어요
ebs는 모두 한글방송, 대교방송은 노래만 영어로 나오길래 두 개를 모두 녹화했지요
아이는 좋아하던 방송이라 제가 두개씩을 보여줘도, 아니 녹화만 해놓으면 알아서 찾아보았습니다

그렇게 겨울을 나더니 사다놓은 생수를 보고는 6개씩 2개가 있으니 12개네!..하는거예요
집에서 만든 두부를 보고는 "이렇게 더하기로 짜르면 4분의 1이다"
아......니, 이럴수가....

6살인 올해에 5월경, 처음으로 학습지를 접해보았습니다
아이가 친구집에서 보고는 하고싶다고 해서 시켜주었는데, 선생님도 그러시네요
수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다고....
아마도 개념의 절반은 자신감일겁니다
한글은 다 안다해도 모르는글자를 스스로 느낄때가 있지만, 수는 모르는수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으니 자신감이 더 붙어요

요즘은 제가 바보역할을 합니다
어제는 (요즘 아프고난뒤라 밥을 더 먹게하는것이 제 주임무예요) 밥이 따악 5숟가락정도 더 먹으면 되겠는데, 안먹겠대요

그래서 제가 처음엔 5번만 먹자, 그랬더니 싫다고해서
그럼, 1번씩 5번 먹자, 그러면 1번 이자나(?) 했거든요
그랬더니, 아이가 눈이 커지면서 "엄마! 1번씩 5번이면 다섯이야"

전 아니야, 한번씩 한번씩 먹는거니까 한번이야.. 그럼 먹으면서 해보자
하고는 얼른 아이에게 1번 밥먹으라 하고,

아이는 1번 먹고서는 강의를 하더군요
엄마, 잘봐, 자 여기 다섯이 있지(손을 펴면서), 이건 5야
그리고 하나, 하나, ....자 하나씩 다섯번이니까 다섯이야
하나씩 다섯번을 더하면 다섯이라구, 엄마 이제 알았어?

아니...........

아이는 흥분해서 다섯은 그냥 수 5가 다섯이고, 2와 3을 더해도 다섯이고, 3과 2를 더해도 다섯이고, 1과4를 더해도 다섯이고, 0과 5를 더해도 다섯이야..
그러니까 1을 5번 더하면 다섯이야
엄마, 이제 알았어?

아니....몰라...

결국엔 5의보수를 쭉 설명해주고 손가락까지 펴고 접고하면서 스케치북에 숫자를 써가면서 열연을 했습니다
그 사이에 전 입에다 밥을 떠넣어주었죠....키키

아이의 흥분한 강의도 들을 수 있는 기회였고, 전 밥을 더 먹여서 임무완성이구요

몇 번 더 해볼수 있는 소재였어요
또 뭐 좋은 건수 없을까.............

답글 목록 글쓰기
로그인 후 덧글을 남겨주세요

쑥쑥플래닛

  • 상호명:쑥쑥플래닛 주식회사 대표이사:천선아 사업자 등록번호:449-88-02346 통신판매신고:제 2022-서울동작-0348호
  • 주소: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로30길 40 상도커뮤니티 복합문화센터 206호(상도동, 상도2차두산위브트레지움아파트) 고객지원 ☎ 010-3229-8467 │ [email protected]
  • Copyright (c) 2000-2026 쑥쑥플래닛 주식회사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