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두녀석을 재우고 오늘 하루도 지나갔구나 합니다.
오늘 하루는 날씨도 계속 흐렸고 제마음도 흐리네요..
저는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다른 맘들처럼 계획이 있다던지, 뚜렷한 주관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학습에 관심이 많아 다른 맘들은 이미 알고 있던 여러가지 영어,한글 심지여,수학까지의 정보들을 게으른 탓도 있겠지만 너무 어린나이에
너무 많은 것을 알게한다는것도 스트레스라고 생각했었죠. 저나름대로의 딱하나
있던 신조였지요. 하지만 아이에게 책은 많이 읽어줄수록 좋다는 생각은 믿음직스럽게 하고있었는데,, 쑥쑥을 알게되고 그로인해 몇몇가지 인터넷을 보니 갑자기 초초하고 제가 제아이를 너무 무관심하게 방치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불연듯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잘때는 어김없이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지고
이말을 읽어보면 이말도 맞고 저말을 읽어보면 저말도 맞고,다른 엄마들은 이렇게 해주는데, 나는 뭐했나 이거죠. 책,, 책이라면 나도 많이 읽어준다고 생각했던
저에 오만한 생각도 한낱 궁색함에 그지 없다는생각에 나도 모르게 조마심이 났습니다. 그래서 일을 저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방문수업이라고는 딱
하나 은물만 하고 있었는데,, 영어방문수업에 도전을 했던거죠.
오늘 은물수업이11시에끝났습니다. 아이는 선생님과 이런저런것들을 만들며,때론 자기고집데로 때론 선생님과함꼐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즐겁게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았는데, 그이후 11시30분부터 시작하는 영어수업에서는 자꾸 딴전을 피우는겁니다. 첫수업이라 그랬는지, 너무 피곤해서 그랬
는지 아이 영어수업은 45분인데 선생님은 선생님 나름대로 여러가지것들을 가지고와서 아이에게 맞추려고 노력을 하시더군요. 아이는 물어보는 질문에 자기가
평소에 저와 함께할때는 잘말하던 것들을 고갯짓으로만 하는거에요. 물어도 도리도리 ,계속되는 도리질에 선생님이 가져오신 고무찰흙색깔놀이, 그찰흙이 만지고 싶었는지 쪼그만 목소리로 "red,blue.."갑자기 화가 나더라구요. 꾹참고 "선생님하고 대답하고나면 엄마가 그것 사줄꼐"하고 겨우 달래도 계속 그것만 달라고
고집을 피우더니 나중에는 어쩔수 없었던지 따라하고 겨우 45분 수업이 끝이났습니다. 선생님과 몇마디 이야기를 나눈뒤 둘째가 깨서 가서 쭈쭈를 주고나왔더니
우리 큰아들이 소파에 쭈구리고 앉아 자고 있는데, 그모습을 본순간 아! 내가 너무 했구나. 이 어린것에게.자고 있는 아들을 보면서 요 몇개월동안 나의 모습을 뒤돌아 보았습니다. 둘째출산을 핑게로 젖준다고 tv보라하고, 목욕시킨다고tv보라하고, 좀 피곤해서 비디오틀어주고,, 그래서 아들은 예전엔 눈뜨면 책읽어달라고했는데 이젠 "만화틀어줘"로 바뀌고, 엄마에 갑작스런 학업열풍에 하루종일
영어 tape듣고,서로 말할떄도 한국말속에 영어 짬뽕해서 쓰고 대답하라하고,
tv는 켜지고 않았던 엄마. 문득 엄마라는 자리가 무겁고 힘에 겹다고 느껴지더군요. 둘쨰 젖을 주고나왔더니 혼자 뒹굴뒹굴 마치 엄마 없이 방치된아이처럼 그렇게 있는 우리 아들을 보고 내가 과연 해줄수 있는게 뭔가 생각했어요.. 그래 내가잘할수 있는것은 몸으로 놀아주는것이지. 비록 다른 아이보다 가나다라늦께알아도 A,B,C,D늦꼐알면 어떠냐 언제나 구김살없이 활짝웃을수 있는 그런 아이라면 지금 당장 한글,영어 몰라도된다라는 엄청난 답이 나오더군요..
몇칠동안 잠깐 이리저리 줏대없는 엄마떔에 스트레스 받은 우리아들 사자놀이,얼룩말놀이, 친구놀이하고나니 온몸이 뻐근하네요. 하지만 곤히 잠든녀석을 보니
조금은 뿌듯하네요..
꾸러기맘들! 저 정말 우리 꾸러기 꾸러기처럼 키울렴니다.
아무튼 속에 있는 말을 하고나니 저도 한결편안합니다. 이런말을 남편과 하려했는데 오늘 마침 출장을 갔지뭐여요? 하긴 남편보다 저와같은 꾸러기 맘들에게 하고나니 마음이 한결가벼워집니다. 저 잘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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