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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과 엠로드

글쓴이 bluesmile

등록일 2004-03-06 11:11

조회수 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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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월의 첫 토요일입니다.
베란다 창문너무로 들어오는 햇살이 눈부시고
저희 집 바깥의 목련나무에는 어제 앉았던 눈꽃이 없어지더니
목련 봉오리가 살풋하게 모습을 비추고 있습니다.

엠로드로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네요.
좌석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 색상도 아이들에게 친숙하고
상자속 그림과 안내책자의 그림들이 호기심을 자극하네요.

연령별로 대체로 우리 아이들이 엠로드로 하는
경향이 대충 파악되었습니다.
며칠 살펴보았지만 대략 아래와 같더군요.

#. 12살 초등학교 5학년이 된 첫째아이
안내책자와 제시된 모형의 그림들을 따라서 만들고 하나 하나의 특색을 그대로 살려서 합니다.
창작된 작품을 만들기 시도를 하기는 하는데 작품 이름 짓기와 관련해서 잘 되지 않을 때는
엉뚱하게 다른 작품과 연결을 했어요.

#. 8살 초등학교 신입생이 된 1학년 둘째아이
비교적 단순하고 깔끔한 형태의 모형을 만들고 좋아합니다.
스스로 만든 형태의 것도 많았고 각기의 모형 마다 이름을 짓고 스스로 만족해 했어요.
안내책자에서는 안경과 별모양을 따라 만들고는 작품을
흐트리지 않으려고 가족 몰래 몰래 숨겨놓는다고 해서
다음 번에 하는 언니와 동생들에게 구박(?)을 마구 마구 받았답니다. ㅋㅋㅋ

#. 7살 유아스포츠단에서 형 반이 된 셋째아이
운동과 움직이기를 무척 좋아하는 저희 셋째는 그 성격 만큼이나
활동적인 엠로드 모형을 만들었어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길쭉한 막대기인
것 같은데 이 녀석은 만들고서는 야구 방망이라고 하네요. ^^
그네도 만들었는데 제법 그 형태가 비슷했어요. 레고 블럭에 있는 사람형상의
인형을 옆에다 가져다 놓고 좋아라 박수도 쳤습니다.

#. 5살 우리집 막내 넷째아이
누나와 함께 요즘 유아스포츠단에서 처음으로 단체생활을 하는 막내는
엠로드 빨간색과 파란색을 붙여놓고 끝쪽으로 동그란 좌석을 붙인후
손오공의 여의봉이라고 부릅니다. 참, 막내가 이름붙인 것은 아니고요,
이 녀석이 만들자 저희 둘째가 손오공 책에 나오는 여의봉 같다고 말하자
그때부터 계속 여의봉만을 만들고 있습니다.
한 번은 짧게 만들고, 다음에는 길게 만들지요. 두가지 색깔로 서로 연결한 것을 가장 좋아하네요.

위의 첫번째 그림은 저희 집 바깥의 목련나무 눈과 닮았습니다.
제가 비슷한 그림을 찾아 올렸는데 어느덧 시간이 흐르면
바로 옆의 이 그림처럼 되겠지요.
벌써 목련이 하는~~... 하는 생각에 문을 열어 보았는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바람은 아직 차갑네요.
모두들 옷 따뜻히 입으시고 감기들지 않도록 하시기를... ^^

~~ 오늘 흐르는 음악은 최성수님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목련 꽃 필때면 입니다. 즐감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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