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쑥쑥체육교실 마치고 셔틀 타고서 우리 동네 근처를 한 바퀴 돌고 난 뒤
택시를 타고 화도진공원(동인천) 바로 옆에 있는 화도진 도서관에 갔습니다.
가자마자 식후경이라고 지하에 있는 구내식당에 가서 정식(2500원)을 먹고
유진이는 매점으로 달려 가 소세지를 하나 사 들고 어린이 열람실로 갔어요.
부천에 있는 어린이도서관에 비할 순 없지만 책을 보기엔 그만입니다.
조만간 부천에 연극도 보고 예쁜 장난감 기차가 도서관 열람실 한 가운데에 있는
도서관에 가려고 합니다.
책을 너무 많이 읽어 줬더니 지금 제 머리가 조금 띵합니다.
오늘 본 책을 제목위주로 알려 드릴게요.
검피아저씨의 드라이브
내 딸기 아이스바 누가 먹지?
아저씨 우산
산양을 따라 갔어요.
구리랑 구라랑 놀자
꼬마 발레리나 타냐
아주 조그만 집
장갑
응가하자, 끙끙
꿀꿀 돼지
달님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누가 내 코 못봤니?
바쁘다 바빠
함께 세어 보아요.
그 밖에도 유진이가 집에서 보는 익숙한 그림책과
보드북을 많이 보았어요.
오늘 본 책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두 편은
'꿀꿀돼지'와 '꼬마 발레리나 타냐' 입니다.
꿀꿀돼지는 최민오님의 작품으로 웅진에서 나왔구요.
전래동화로 원님이 꿀을 너무 좋아했는데 마을사람들을 괴롭히다가
사람들이 원님의 얼굴에 꿀을 발라놓고서 벌을 풀어서 벌에 쏘여 원님이
죽고 산신령님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지 못하게 해 달라고 하는데
산신령님이 여러 동물에게 자식으로 받아 주겠느냐고 하니 다들 싫다고
했지만 돼지는 먹느라 바빠서인지 대꾸를 하지 않아 원님이 돼지로 태어나게
되고, 그 이후로 꿀꿀돼지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꼬마 발레리나 타냐'는 일본작가의 그림이고 현암사에서 나왔네요.
발레 용어가 조금 소개 되면서 언니가 하는 발레를 동생도 따라 하느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유진이는 여자 아이라 발레에 관심이 있고
엄마인 저도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할 수 있는 무용이라 관심이 있엇는데
아이랑 재밌게 보았습니다.
두어 시간 열람실에 있으니 아이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고 키큰 책장 쪽에
잠깐 가니 숨바꼭질이라도 하는 줄 알았는지 신나서 난리가 났었답니다.
당연히 사서선생님에게 소리를 들었지요.
다음엔 빌려서도 오려고 합니다.
그래야 자주 갈 거 같아서요.
도서관에서 나오니 벌써 기온이 떨어지는 거 같아서
화도진공원에 아직 그대로 매달려 있는 감을 구경하고 지나 오면서
동태 한 마리 사고 호떡 천 원어치 사서 택시를 탔는데
유진이는 호떡을 뜨거운데도 먹고 있더라구요.
평소엔 온기만 있어도 뜨겁다고 안 먹더니...
아이가 깨면 시원한 동태찌개 끓여서 밥먹어야겠네요.
근처의 도서관 아이랑 함께 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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