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판타지물을 즐겨 읽지 않는 아이가 단번에 푹 빠져들 만큼 흥미진진한 스토리!
시리즈처럼 단편적인 이야기들이 이어지는데요.
초등 저학년이 가장 빠질만하지만 엄마가 읽어도 재미있는 판타지였어요.

전천당은 동전 錢, 하늘 天, 집 堂이라 적는 하늘이 내려 준 동전을 받는 가게라는 뜻이에요
판타지소설이지만 단순히 재미와 모험만을 이야기하지 않아요. 인간의 선과 악한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들어 '교훈'을 줍니다.
욕심이 앞서 무모하게 시작했지만 뒤늦게 깨닫고 착한 본성을 되찾는 이야기도 있고, 더 안타깝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어요. 다행히 <화앙당>처럼 악한 결말은 아니지만 욕심은 반듯이 뒷탈이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네요.

첫 번째 이야기만 들자면,
악몽에 시달리는 딸을 고통스럽게 지켜보는 아버지 노부타카.
그 앞에 나타난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딸아이에게 저주가 걸렸다고 말하는 전천당 주인 베니코는 노부타카에게 악몽을 없애줄 <자장자장 모니카>와 저주를 내린 놈에게 복수할 수 있는 <역습 진저에일>을 추천해요. 하지만 전천당에서는 한 가지의 물건만 살 수 있답니다. <역습 진저에일>로 복수는 할 수 있지만 딸의 악몽도 해결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죠. 노부타카는 딸을 위해 <자장자장 모니카>를 골랐지만 복수에 대한 미련이 남았을지도.
베니코는 짐작한듯,
"저주나 재앙은 깨뜨리고 나면 보낸 사람에게 되돌아가는 법입니다. 전천당의 과자는 반드시 따님의 저주를 깨뜨릴 수 있어요. 그러면 어떻게 될지... 이미 아시겠지요?"
"자장자장 모니카를 선택하신 것이 정답입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분노와 같은 순간적인 기분에 휩쓸려서는 안 된다는 걸 느끼게 해주죠.
노부타카가 딸에게 저주를 건 놈에 대한 분노로 다른 선택을 했다면 더 깊은 수렁에 빠졌을지도 모른다는.

아무나 전천당에서 소원을 들어주는 과자를 살 수는 없어요. 그날의 행운의 동전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이유는 정확히 안나오지만 맨 마지막 장까지 꼼꼼히 본 딸내미가 4권까지 나왔다며 다 보고 싶대요. 이유는 1권에 나올 것 같다며 ㅋ
아이에게 전천당에 진열되어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원하는 과자가 뭐냐고 물으니 <인연 주먹밥>을 골랐어요.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고.ㅎ
저도 전천당같은 가게 만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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