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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오는 여명을 기다리며, 여명의 눈동자

글쓴이 소**정

등록일 2020-02-04 08:08

조회수 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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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시절 모든걸 뒤로하고 본방사수를 외치며서 보던 드라마가 뮤지컬로 재연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설레는 일이었다. 첫 공연은 아지만 공연초보인 나에게는 자첫의 기회였던지라 기대감이 높다. 90년대 드라마를 재연한 공연답게 관람객은 다른 뮤지컬에 비해 연령대가 높아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인지 매표소에는 관람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마스크가 비치되어 있고, 스텝분들도 마스크를 쓰고 안내하고 있다. 가벼운 잔 기침조차 주변에 미안해 진다. 서로서로 조심해야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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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관람은 처음이었는데 넓은 공연장에 비해 좌석 단차가 좋지 않아서 시야를 방해하는 것이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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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눈동자의 명장면, 대치와 여옥의 철책키스를 떠오르게 하는 포토존과 극의 배경이 되는 굵직한 사건을 설명하는 자료가 로비에서 관객을 맞는다. 먼저 읽어보고 공연을 관람하면 빠른 극의 속도를 따라가기 좋을 것 같다.

호흡이 긴 내용을 짧은 시간 녹여내야 하는 탓에 장면의 전환이나 시기적인 설명을 텍스트로 자주 설명한다. 개인적으로는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생각과 함께 극의 몰입에 방해를 받는 느낌이다. 130여분의 시간에 담아내기에는 너무 많은 서사였나 보다.

 

 

 

 

[ Today's ca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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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옥역의 #최우리

"그저.. 함께 있는 거.. 그게 참 어렵네요. 우린.."

최우리 배우의.목소리가 너무 좋다. '위안부'라는 가슴아픈 모습과 독립운동가의 딸, 아이의 엄마 모습까지 절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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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치역의 #오창석

"그 어디든 찾아가겠어. 끝까지 살아서, 당신과 나 함께 웃을 그 곳에.."

첫 뮤지컬 도전이라고 들었는데 노래도 발성도 너무 좋았던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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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림역의 #마이클리

"이젠 행복하길.. 기다린 그의 품에서.."

발성도 노래도 부조화스러워서... 드라마속의 박상원과 매치가 너무 안돼서...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NG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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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치와 함께 학도병으로 끌려갔던 권동진역의 #한상혁(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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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옥과 대치를 끊임없이 쫓는 경찰 최두일역의 #조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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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이념으로 분리되는 것을 반대하는 독립운동가, 여옥의 아버지 윤홍철역의 #김진태

다른 공연에 비해 앙상블의 군무와 합창이 감동스러웠던 공연이다. 위안부로 끌려간 어린 소녀들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독립을 원하는 민중으로, 원치않는 좌우이념에 따라 희생되는 약자들로 표현되는 군무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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