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답지 않게 상큼 발랄한 아줌마의 고군분투기라고나 할까.
우리나라 아줌마하면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을만큼 파워플하고 못하는것이 없는 그야말로
만능의 대명사가 아니던가. 그런 우리 아줌마가 지구 반대편 독일에서 씩씩하다 못해
어찌보면 대책없이 용감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야기가 참으로 신선하다.
고등학교때 이주를 하였다니 한국인의 정서가 고스란히 깃들었을 나이였건만
신통하게도 독일사회에 안착하여 결혼하고 잘살아가는 정도가 아니라 '나를 따르라'하듯이
살아가고 있다니 그야말로 한국아줌마 화이팅이다.
게르만 민족의 우월성에다 그들이 그토록이나 박해했던 유태인 못지 않은 자존심까지 더하니
가뜩이나 외국이주민들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는 독일사회에서 이렇게 당당해도 되는거야?
싶다. 주눅들기는 커녕 몽둥이를 들고 조금이라도 의혹의 눈초리를 보이는 독일인을 패줄것처럼
서슬이 퍼렇다.
인간들은 자기와 비슷하지 않은 존재가 자신들의 영역에 들어오면 이를 드러내며 밀어내는것이
본능인가보다. 저자의 말처럼 이제 대한민국도 이런 문제가 남의일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
무작정 이를 드러내고 밀어내다 보면 나라경제가 엉망이 될 지경이다.
독일역시 전후에 독일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러들일수 밖에 없었는데 살만해
지니 슬슬 화장실 갈때 생각하고 달라지는 모양이다.
선거철만 되면 정치인들이 이문제를 공약으로 내세운다니..저자의 말처럼 서로 공존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더 현명할텐데 말이다.
신혼여행때 다녀간 한국의 절에서 스님이 남편을 보며 했다는 말씀...사람은 좋은데 패기가 없는..
고지식한 연하의 남편과 살고 있는 저자는 사진으로 보아하니 대단한 미모의 소유자도 아니고
체구도 자그마한 것이 전혀 위협적인 인물이 아닌것처럼 보인다.
부부모두 고집도 대단하여 자동차의 나라 독일에서 자전거를 고집하고 환경을 생각해서 식탁에
고등어를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래서 제목이 '고등어를 금하노라'다.
세상에 이들 부부같은 이들이 있어야 지구도 좀 숨을 쉴수 있을것같다.
모두들 자신에게서 뺏아아 가려고만 하는데..쉬게 해주고 되돌려주려고 하니..지구 입장에서보면
눈물나게 고마운 가족인셈이다.
유전자속에 남아있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충돌하기도 하련만..그래도 그녀는 씩씩하게
멋지게 잘 살아내고 있다. 고정관념이나 편견에 휘둘리지 않고 자유분망하면서도 바르게..
잘 살아가고 있다. 나는 지구를 사랑하는 맘이 그녀같지 않아 고등어를 식탁에서 거둘수는
없지만 앞으로 지구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할것 같다. 탄소배출감소운동도 좋고 후진국의
어린아이들을 착취해서 얻어내는 커피도 줄여보는 것도 방법이 아니겠는가.
외국에 나가면 다 애국자가 된다더니..전쟁의 침략국으로서의 독일과 일본을 질타하는 그녀에게서
만주의 독립군같은 기개를 발견하니..오히려 이제는 담담해진 내 애국심이 부끄러워진다.
천편일률의 교육방식을 탈피해 자식들에게 선택과 자유를 부여한 용기는...정말 부럽기만 하다.
이것만큼은 한국사회에서 흉내내기 힘든 용기가 될것이다. 아아..나도 독일로 이주나 하면 가능할까.
아니 어느나라를 가든 내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달라질것은 아무것도 없을것이다.
자그마한 그녀가 들어올린 세상은 그래서 더욱 빛이난다. 그래도 가끔 한국을 추억할 고등어를
그녀의 식탁에 올려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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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짱
답글
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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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맘스쿨
현호님 서평후기는 책마을에서만 적으셔도 되요~공지글 참고하시고 다음부터는 부탁드릴께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