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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뽀로로와 도깨비소동 관람
2013.2.15
지난번 프라임아트홀에 '자두와 골드레인저' 보러갔다가
포스터를 보고..
다음에 꼭 보고 싶다고 똑똑군이 콕~찍어놓았던 뮤지컬 '뽀로로와 도깨비소동'
맘스쿨이벤트에 당첨되어 다녀왔어요.
공연시간이 2시라.. 유치원에서 1시간 일찍 나와야해서 유치원에 갔더니..
어찌나 반가워하던지..
똑똑군 데리러 유치원갔더니..
선생님은 물론이고.. 친구들까지도..똑똑군이 어찌나 자랑을 했던지..
오늘 '뽀로로와 도깨비소동' 보러 가는걸 알고 있더라구요.
너무 기대된다고..설레인다고..
근데 왜 형아는 같이 안온거냐고..
매일 툭탁거리면서도 이럴땐 형아를 엄청 챙기는 똑똑군입니다.
올해 11살된 형아는..뽀로로가 이젠 안좋나보다고 이야기해주니..
그럼 자기처럼 6살일땐 좋아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엄청 좋아했다고 하니..
그제서야 형아와 자기의 공통점을 찾아서 기분이 좋은지..
그럼 나중에 잘 보고 가서 형아한테 이야기해줄거라고했답니다.
형아와 터울이 조금 지는 관계로..뽀로로 뮤지컬을 보기는 민망하다는 11살 형아덕분에..
오늘은 둘째 똑똑군과 엄마..둘만의 뮤지컬 데이트를 했는데요.
지난번에 왔던 곳이라 그런지..
자기만 따라오라며..성큼성큼 프라임아트홀 입구로 들어간 똑똑군~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포스터를 보더니 포즈부터 취해주시고..ㅎㅎ
뽀로로와 도깨비소동은 신도림역 프라임아트홀에서 공연되고 있는데요.
프라임아트홀이 위치한 11층에 올라가 티켓부터 받아들고..
시간도 많이 남았고..나중에 끝나고나면
사람이 많아 사진찍기도 힘들거 같아.
우선 사진부터 팡팡~~찍었습니다.
짜잔~~~뽀로로와 도깨비소동이 펼쳐질 무대랍니다.
공연도중엔 사진촬영 금지이니..
미리 사진부터 찍어두고..
뭐..그렇게 찍지말라고 해도..아주 열심히 찍는 간큰 엄마도 더러 있긴하더라구요.
하지만..저는 소심 A형인지라..ㅎㅎ
겁이 많아..말도 잘듣고,질서도 잘 지킵니다.
얼른 뽀로로 만나고 싶다고..
자리에 앉자마자 냅다 뽀로로부터 찾는 똑똑군.
"뽀로로~~~빨리 나와~
보고 싶어!!!"
아무리 목놓아 불러도..
뽀로로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엄마의 스맛폰으로 기다리는 시간을 채워봅니다.
두둥~~~드뎌 공연시간이 다가오고..
평일인데다가..
유치원이 채 끝나지 않을 시간이었지만..
공연장이 거의 찰 정도로 꽉 매운 사람들..
저처럼 유치원가방을 든채 공연장을 찾은 엄마와 아이들도 꽤 많았고..
아기띠를 메고 둘째를 들쳐 업은채..
첫째아이를 위해 공연장을 찾은 엄마들도 참 많이 보였어요.
저의 몇년전 모습이 생각나면서..
참 안되어 보이기도 하고.. 힘들겠구나..싶더라구요.
드뎌 큰 종소리와 함께 똑똑군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공연 시작~
첨에 '깨봉이'란 이름의 도깨비가 나와
간단한 자기 소개를 하고,
공연중 주의할점을 아이들에게 알려줬어요.
캄캄해져도 무서워하지 말것,
떠들지 말것,
노래가 나올땐 신나게 박수칠것,
엄마들은 공연중 사진촬영이나 핸드폰 통화하지 말것,
그리고..아이들에게..
코딱지 파서 엄마에게 묻히지 말라고..
주의사항을 주더라구요.
요즘 코감기 기운이 약간 있어
코를 가끔 파는 똑똑군은..
움찔~ㅎㅎ
깨봉이와의 약속때문인지..
공연도중엔 한번도 코를 파지 않았답니다.
깨봉이는 '뽀로로와 도깨비소동'의 주인공인 도깨비인데요.
어느날..뽀로로와 친구들은 도깨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도깨비는 없다고도 하고..
노래를 못한다고도 하구요..
그 말을 듣고 있던 도깨비 깨봉이는.. 마술을 부려 뽀로로와 친구들을 놀려주기로 해요.
갑자기 하늘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물건을 보고 똑똑군은 눈을 뗄줄 몰랐고..
아이들은 진짜 도깨비가 마술을 부리는거 같이 느끼는것같았어요.
그리고, 뽀로로의 장난감 자동차가 갑자기 변신을 해서 움직이고..
그 자동차에 크롱은 놀라게 됩니다.
처음엔 크롱의 말을 믿지 않던 뽀로로도 변신자동차의 이상한 모습을 보고 벌벌 떨게되고..
루피의 케잌과 쿠키도 도깨비의 장난으로 없어지게 되고..
포비는 계속 방귀를 뀌고..에디는 이상한 로봇춤을 추게 되지요.
바로 이 모든것이..도깨비 깨봉이의 마술 때문이었는데요.
뽀로로와 친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게 된 깨봉이..
계속된 깨봉이의 실수를
깔깔대며 웃어버린 친구로 인해
깨봉이는 실망하게 되고..
깨봉이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속상해하는 모습을 본
똑똑군.. 깨봉이가 불쌍하다며 울먹거리더라구요.
바보라고.. 노래 못부른다고 왜 친구들과 못노는거냐며..
노래 못불러도 괜찮다고.
나름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답니다.
결국 깨봉이는 뽀로로와 친구들과 함께 멋진 노래를 부르며
노래를 잘 하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라면 뭐든 해낼수 있다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공연에 나오는 노래들은..
모두 뽀로로시리즈에서 똑똑군이 닳도록 들었던 노래들..
아주 신나서 따라부르더라구요.
또, 중간에 객석의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코너가 있어서
더 신나고 즐거운 공연이었던것같아요.
공연이 끝나고..
뽀로로와 친구들..도깨비 깨봉이가 인사를 하는데..
벌써 끝난거냐며..
넘 아쉬워하던 똑똑군..
역시 뽀로로는 모든 아이들에게 인기스타에요.
뽀통령이란 말이 괜히 나온건 아닌듯..ㅎㅎ
공연이 끝나고..
뽀로로와 친구들..그리고 깨봉이는 엄마들과 아이들을 위해..
무대 이쪽 저쪽 각도를 달리해가며 포즈를 잡아줬어요.
양쪽 가장자리에 앉은 관객을 위한 배려~~~
덕분에 약간 옆쪽에 앉아있던 저희 모자도 주인공들을 카메라에 담아올수 있었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와 친구들..
그리고 전래동화에서 많이 접했던 도깨비..
금요일이면 똑똑군이 다니는 유치원에서는 도서관에서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한권씩 빌려오는데..
뽀로로와 도깨비소동 본다고..
도깨비에 관련된 이야기책을 빌려왔네요.ㅎㅎ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캐릭터와 친근한 도깨비가 함께 나와..
친구와 함께라면 두려워할것도 없고..
뭐든 즐겁게..자신감있게 해낼수 있다는 교훈도 준 가족뮤지컬 '뽀로로와 도깨비소동'
마지막에 촬영할 시간을 주면서
뽀로로와 친구들..도깨비 깨봉이가 신나게 뽀로로 노래를 부르는데..
갑자기 옆에서 노래를 부르며 막춤을 추기 시작한 똑똑군..
공연 끝나고 나오면서 혹시나 다른공연처럼..
주인공들과 함께 사진찍을 시간이 있나했는데..
담당자분이 이 공연은 그런 시간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쉬워하던 똑똑군,
다시금 처음 공연 시작전 사진찍었던 곳에서
깨봉이 흉내낸다며 우스꽝스런 표정으로 찰칵~~~
엄마와 똑똑군의 둘만의 뮤지컬데이트는
꼬치오뎅으로 마무리~~~ㅎㅎ
똑똑군이 좋아하는 뽀로로가 등장하는 뮤지컬
'뽀로로와 도깨비소동' 즐겁고 신나게 보고..
엄마와 둘만의 오붓한 데이트하며
즐건 추억하나 추가한날.
뽀로로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꼭 봐야할 공연
뽀로로와 도깨비소동~
공연은 어제부터 시작이었는데요.
3월3일 일요일까지 공연된다고 하니..
뽀로로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뮤지컬 나들이 다녀오심 좋을거 같아요.
뽀로로와 도깨비소동
☞공연장소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프라임아트홀
신도림역 2번 출구
☞공연시간
평일 11:00 14:00 16:00
금,일요일 11:00 14:00
토,공휴일 10:30 12:30 14:00
*월요일 공연 없음
블로그 http://blog.naver.com/kyungwon75/1201815269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