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아이는 초3학년입니다. 책도 많이 읽는 편이구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역사쪽을 좋아합니다
독서록을 쓸때(학교에서 독서록 숙제가 있더라구요) 역사에 관련된 인물들...예를 들면 광개토대왕, 김유신, 왕건.....은 정말 잘 씁니다
그런데 문제는 창작책을 읽고는 30분동안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모른다는겁니다
책을 많이 읽는것과 정독과 차이가 있다는것은 알고는 있지만...
저는 아이를 독서학원에 보내고 싶지 않고 저와 지금처럼 책을 읽으면서 지도하고 싶습니다..
여러번 책을 읽고서 저와 함께...주인공 말하고, 어떤일이 있었는지, 왜 그랬었는지...그렇게대화를 하고 나면 잘 쓰는데...
제가 그렇게 얘기 안해주고 쓰라하면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하고...
저와 얘기한후에 쓰면 느낀점 위주로 쓰는데, 혼자 쓰라하면 줄거리 쓰다가 힘들어합니다
또, 매번 독서록을 쓸때
이 이야기는 **가 주인공이다.......나도 **처럼 **를 본받아야 겠다..
이런내용이 많아요
그렇다고 책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독서록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제가 더이상 나가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학원 안보내고 잘 하고 싶었는데...요즘은 아들의 이런 독서록 기피?때문에 조금 고민이 되고 있고요
지금이라도 학원을 보내야 하나 회의가 들기도 하고...
딴 사람들은 아이가 책을 많이 읽어서 in put이 많으니 학원에서 요령 알고 하면 out put도 잘 될거라는 얘기도 하고...
선생님...도와 주세요...
참...아이가 편독이 심한편입니다. 역사와 경제쪽..
명작, 창작...이건 제가 읽으라고 해야 합니다
글구...역사는 워낙 어려워서 쉽게 접근하라고 만화로 된 전집을 사주긴 했는데..
괜챦을까요? 언제 글로 된 역사책으로 바꿔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아들맘님, 책주샘 임성관입니다! 3학년 된 아드님이 편독을 하고, 독서록 쓰기에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고민이시군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흥미 분야가 있습니다. 때문에 자연히 그쪽에 마음이 쓰이지요. 책을 고르거나 영화를 보려 할 때 등 이런 성향은 자연스럽게 작용합니다.
그런데 유독 어른들이 아이들의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이 부분을 거의 고려하지 않고는 합니다. 물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 좋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흥미를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요. 그러니 지금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스스로 읽을 수 있게 하고, 말씀 하신 방법으로라도 다른 분야의 책을 접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이왕이면 비록 썩 좋아하지는 않지만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의 것들이면 좋겠지요.
만화에 대한 질문을 주시기도 했는데, 역사나 과학 원리 등 아직 어렵기 때문에 만화로 접근을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관은 없는데, 간혹 쉽고 재미있는 만화에 빠지는 아이들이 있지요. 이 역시 어른들은 질색을 하시는 일 가운데 하나인데, 만화를 바탕으로 흥미를 갖게 됐다면 자연스럽게 줄글로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적어도 4학년 때부터는 사고의 분화에 가속도가 붙는 때이니 그 때부터는 줄글로 된 책을 더 자주 만날 수 있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쉬운 것으로부터요!
마지막으로 위인 전기는 독서록을 쓰기에 비교적 편리한 분야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책들에는 연표라는 것이 정리되어 있기도 하고, 한 사람의 생애를 종단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중요 부분을 요약하기도 쉽기 때문이지요. 아드님의 경우는 주로 위인전으로 독서록을 쓰다 보니 그런 고정된 글의 형태도 나오는 것 같은데, 다른 분야의 책을 활용할 필요도 있겠습니다.
그럴 때 혼자 생각을 꺼내고 글로 연결 짓는 것을 어려워 하면, 지금처럼 함께 이야기 나누기를 해주세요. 이런 과정은 아이의 사고력을 넓혀주기는 과정이기도 하니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그런 다음 그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독서록을 쓰라고 하면 어떨까요? 또한 독서록을 꼭 감상문 형태로만 쓰게 하지 마시고, 다양한 종류의 글로 풀어내게 해줄 필요도 있겠습니다.
아이를 학원에 보내고 보내지 않고는 부모님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습득과 창출을 해야 하는 것은 아이들 자신이지요.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내 주관이 더 중요할 때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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