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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치료 상담실
우리 아이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과 그 상황에 맞는 책들을 선정해 안내하면서 부모님들이 도와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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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호기심 |
글쓴이
김영숙
등록일
2007-11-21 13:52
조회수
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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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개월된 책을 좋아하는 딸 아이입니다. 한글읽기를 40개월정도에 떼어습니다. 학습지나 제가 특별히 가르킨건 아니고 책을 읽어주다 보니 어느날 혼자서 읽기시작하더라구요... 올 봄부터는 공책을 가져와서 혼자 쓰기을 하더니 이제 왠만한 한글은 다 씁니다. 영어도 두세줄짜리 영어책은 읽을수 있고요... 이것도 특별이 공부한건 하니고 한글읽기가 끝나고 가끔씩 영어책을 읽어주니 자연스레 읽기시작하더군요. 물론 4살때부터 어린이집을 다녀서 거기서도 접해겠지요..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낱권으로나 전집으로 새로운 책이 들어오면 책장앞에 앉아서 그책을 대부분 다 읽고나서야 다른일을 합니다.. 그런데 올 여름부터 소아과 병원에 가면 거기 있는 why책을 읽더군요... 그래서 아이가 호기심이 있는듯해서 과학동화책 몇권을 사줬습니다... 역시나 너무 좋아하고 하루에도 두번씩 가져다 읽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보아도 처음보는 단어가 많고 어려운 말들도 많은데 질문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아이에게 제가 다시물어보면 아이는 책에서 찾아서 자기가 안다는 듯이 읽어줍니다... 주변에서 다른아이들을 보면 질문이 너무 많아서 엄마가 힘들어하던데 저희 딸아이는 책에 있는 그대로를 그냥 흡수한다는 느낌입니다. 가끔 한글을 일찍뗀아이는 창의력이나 호기심이 부족하다고도 하던데... 저희 아이도 그런가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지금 이대로 지켜봐도 되나요?
답변1 : 아이의 호기심
등록일 :2007-11-22 19:51:25
안녕하세요, 김영숙님! 책주샘 임성관입니다. 다른 아이들과 달리 질문을 하지 않는 아이가 혹시 창의력이나 호기심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으시군요. 그래서 그냥 두어도 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궁금하신 것 같습니다.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기 위해 우선 아이들의 발달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싶은데, 사람은 엄마 몸속에 수정이 될 때부터 이미 발달을 시작합니다. 이 발달 영역에는 언어 및 인지발달, 신체 및 정서발달 등 다양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지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누구나 건너 뛸 수가 없는 계단과 같은 단계를 차곡차곡 밟아 나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같은 시기에, 같은 길을 가지는 않지요. 각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 것은 물론, 각 개인이 갖고 있는 기질과 그동안의 성장 배경에 따라 다른 면을 보일 수도 있지요. 때문에 모두가 그렇다고 말하기보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현상을 보인다라고 답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피아제라는 학자의 말을 빌면, 그는 3-4세 나이를 전조작기 중에서도 전개념기라고 칭하며, 주변 세계에 대해 호기심이 증가하여 "이게 뭐야?", "왜 그래?" 등의 질문을 많이 하는 시기라고 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댁의 따님은 이미 피아제 이론에서 본 단계도 넘어섰고, 독서능력에 있어서도 조금은 앞선 발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질문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꼭 이해하지 못했으면서 묻지 않는다라는 시각으로만 보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아마 아이 나름대로 나이에 맞는 정도의 이해를 하고 있을 테니까요. 그 책에 나와 있는 용어 및 이론, 현상들을 다 이해하지는 못해도 말입니다.
또한 한글을 일찍 뗀 아이들이 창의력이나 호기심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입니다. 간혹 그런 경향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을 수 있겠으나, 그런 경우에도 원인이 꼭 거기에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요. 마음 편히 가지시고 아이와 즐거운 독서활동 계속 해나가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아이의 능력을 조금 더 키워주고 싶으시면 아이가 안다고 읽어줄 때 엄마 입장에서 더 알려주고 싶은 점이 있으면 그때 덧붙여 주시면 되겠습니다.
고민이 좀 풀리셨나요?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언제든 글 남겨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