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5학년 남자아이인데요.. 성격이 아주 급한 편이라 상대방말을 귀기울려서 듣지 못해요. 자기말만 하고 싶어 하는 성격에다 전혀 정독이 되지 않아서 걱정이예요. 올해 5월부터 정독문제때문에 논리속독을 보냈더니 최근에 샬롯의 거미줄이라는 책을 대략40분만에 다 읽었다고 하네요..정독문제가 수학문제를 대충 읽는 것과 관련 있는 것 같응데 어떻하면 좋을요? 주의력과 정독능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답변1 : 주의력을 점검해 보십시오!
등록일 :2007-11-29 21:07:16
안녕하세요, 창헌맘님! 책주샘 임성관입니다. 5학년인 아드님이 책을 정독하지 않아 고민이시군요.
책이나 자료를 읽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정독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주제)를 올바로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제시문이 주어졌을 경우 제대로 읽고 논제를 푸는 것이기 때문에, 정독을 통해 주제는 물론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따라서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책들은 정독을 통해 독해력을 키울 필요가 있는데, 아드님은 전혀 정독을 하지 않는군요. 따라서 시험을 볼 때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는 현상으로까지 발전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성격이 아무리 급하다 하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있을 테고, 그 분야를 할 때는 집중을 잘 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메이플 스토리'라는 게임을 좋아한다면, 적어도 그 게임을 할 때만큼은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겠지요. 아드님은 어떤 분야를 좋아하나요? 분명 아이가 좋아하는 것이 있을 테고, 그 부분에서는 집중을 잘 한다면, 기질적으로나 혹은 다른 문제 때문에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대신 책이라는 것이 재미없는데, 엄마나 학교 선생님들께서 꼭 읽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에 억지로 읽어야 하는 과제로 여길 수 있지요.
그런데 평소 성격이 급한 편이라고 하니 이 면은 고려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주의집중력 등을 체크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혹시 집중도 잘 못하고 산만한 경향이라면 전문 기관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도 권하고 싶습니다.
또한 정독문제 때문에 논리속독 학원을 보내고 계시다고 했는데, 이 부분은 좋은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이런 학원은 어느 정도의 독서력을 갖춘 상태에서 보내야 더 효과를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아드님처럼 집중을 하는 대신 책을 빨리만 읽어버리는 상태에서 속독은 더 좋지 않은 양상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그러니 우선은 아드님의 집중력과 산만함 정도를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독은 수학문제뿐만 아니라 학업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왜냐하면 결국 모든 시험 문제의 시작은 문제를 읽는 것에서부터이기 때문입니다. 수학공식이나 화학식을 아무리 많이 알고 있어도 문제를 제대로 읽고 묻는 바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이런 면들은 학습장애와도 연결이 되오니 앞서 말씀 드린 점검을 꼭 해보셨으면 합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이 더 있으시면 언제든 글 남겨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