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미숙한 엄마의 실수...도와주세요~

글쓴이 최진희

등록일 2008-10-01 23:00

조회수 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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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14개월 아이를 둔 엄마에요.

주위에 맘들은 이 시기에 무엇무엇이 필요한대...빨리해줘~저만 너무 관심없는건지...

이 시기에 보는 프##, 몬@@, 웅@@등은 단가가 너무 세고...

제대로 된 책하나 없는 것 같아...

고민고민하다 주위의 소개를 받고 만난 총판 사장님...

반가격에 주시는거라며~ 거기다 설명을 얼마나 잘하시던지요...

그땐 제가 뭐가 확~ 씌웠나봐요.

프## 뭐랑 이것은 비슷한 책인데 그건 이름값하느라 비싼거고...

이가격이면 전집 2질 살거 5질 사는거니 엄청 이득이라는 말씀에~

저도 혹해서 샀어요. 설명을 잘해주셔서인지 그땐 책도 다 좋아보였어요.

근데...결재후 전집들 다 받고 보는데 우리아이에겐 너무 수준이 높았어요.

물론 나쁜 책이야 없겠죠~ 그런데 이 시기에 맞는 책을 사줘야하는데...

저는 덜컥 생활동화, 자연관찰, 창작, 세계명작등 다 필요하다 느끼고 질러버렸네요. 단행본으로도 충분히 함께 해줄 수 있는데말이에요.

환불도 이젠 안된다하시고...중고로 팔자니 너무 가격이 터무니없이 낮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두고두고 봐야할지~

 

이 시기에 어떻게 제가 책과 놀아줘야 할지..

또 어떤 책들을 골라야할지 아직은 주관이 잘 안서요~

제가 보기에 괜찮아도 아이는 그닥 흥미가 없기도하고...

 

그리고, 자연관찰(흔히 말씀하시길~) 이 시기에는 세밀화로 된 자연관찰을 보여줘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구입한건 헤## 리틀도 아닌 자연관찰...대부분 실사위주고 글밥도 많은데... 정말 초등수준의 책이라 책 선정을 잘못한건지...

전 실사가 더 나을 것 같아 사장님 말씀대로 했는데 주위에서나 인터넷 엄마들 말씀들도 모두 세밀화 후에 실사를 보여줘야한다고 하시네요.

답답한 맘에 이런글을 올려요~

그리고...올바른 책선정및 앞으로 독서지도에 대한 조언도 해주시면 더 감사하구요~ 몇십권씩 된 책들을 제 위주로 질러버리고 난 후 이게 다 제 욕심때문이란 생각도 했어요.

어떻게 하면 산 책을 잘 활용할 수 있을지..아님 정말 되팔는게 차라리 나을지...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 할 수 있어 아이가 책에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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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거북이 엄마
등록일 :2008-10-02 08:20:36
안녕하세요, 최진희 어머니! 책주샘 임성관입니다. 소개를 받고 구입한 전집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이를 위한 독서교육 방법은 무엇인지 궁금하시군요.

우선 소개를 받고 구입한 전집 때문에 속이 상하셨겠네요. 모든 것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당장 우리 아이에게 활용할 수 없는 수준인데다 되팔기에는 가격이 너무 낮으니까요. 그렇다고 아이가 클 때까지 묵혀 두기에는 자리만 차지하는 등 아까운 면도 있고요. 그러시죠?

그렇다면 이런 일이 왜 발생했을까요? 가장 큰 요인은 아이에게 무엇인가를 빨리 해주려는 어머니의 마음이겠지요. 주변 엄마들의 조언도 한 몫을 했을 테고요. 하지만 이제 14개월 된 아이라면 장난감 책이라 불리는 형태의 책을 가지고 놀만한 시기네요. 다양한 모양과 크기,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진 책들이 많이 나와 있지요. 목욕할 때 볼 수 있는 그림책도 있고, 동물 모양에 누르면 소리가 나는 책 등도 있고요. 그런 책들을 통해 책에 대한 흥미를 키울만한 시기랍니다. 그러면서 재질이 두껍고 모서리가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 책장을 넘기기도 쉬우며, 내용 또한 단순한 그림책들을 보여주면 좋을 시기랍니다.

그럼 이런 방법을 생각해 보시지요. 일단 구입한 책은 어떻게 할 수 없으니 그냥 두시고(혹시 친척 중 그 책을 읽을 만한 정도의 아이가 있으면 선물을 하시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 주변의 공공도서관을 활용하십시오. 공공도서관의 어린이 실이나 어린이도서관에 가시면 좋은 책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셔서 다양한 책들을 만나며 즐겁게 놀이를 해주세요. 아마 도서관에 가시면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조금 더 재미있게 읽어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랍니다. 따로 돈을 지불할 필요도 없이 좋은 책을 마음대로 볼 수 있으니, 앞서 구입한 전집에 대한 보상도 되는 느낌일 겁니다. 이보다 좋은 곳은 없겠지요?

더불어 지금 아이에게는 책을 장난감처럼 느끼며 가지고 놀 수 있는, 그러면서 재미있는 매체라는 흥미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 다양한 책들을 두루 만날 수 있게 해주세요. 그것이 가장 좋은 독서교육일 것입니다.

사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발달을 합니다. 그래서 그 시기에 적절한 도움을 줄 필요도 있는데, 요즘 어머니들은 너무 앞서서 해주시려는 경향도 있습니다. 또한 토끼처럼 빨리 끝내 버리려는 성향도 있으시지요. 하지만 독서교육도 거북이의 끈기가 필요합니다. 아이들마다 발달의 속도, 흥미의 정도는 차이가 있으니 조금 느리게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요? 혹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질문 남겨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책주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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