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책은 많이 읽는데 제대로 읽는건지...

글쓴이 인서맘

등록일 2008-11-30 08:22

조회수 3,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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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세 딸 하나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책읽기를 무척 좋아하기도 하고 독서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가 없기때문에 나름 열심히 환경을 만들어주고, 관심도와 연령을 체크해가며 책을 들여놓았습니다.

한글을 뗀 후 엄마가 바쁘면 혼자서 10권 이상씩 읽곤 하며 . 맘에 드는 책은 두세번 이상 반복하기도 하구료. 물론 엄마가 읽어주는 걸 더 좋아해서 하루에 2~3권은 반드시 읽어주려고 하고있습니다.

책읽을 때 아이에게 내용을 질문하는게 안좋다고 해서 묻는 말에 대답만 해주는 정도로 대화해왔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혼자읽기 후 간단한 질문을 했더니 내용파악이 잘 안되어 있더라구요.

다독이 중요한게 아니라 한권이라도 내용을 이해하고 정독하는게 더 중요할 것 같아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어떻게 했는지,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줄거리 이해했나) 너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겠는지, 다른 방법은 없겠는지(생각해보기) 느낌은 어땠는지 등등... 아이가 대답하기 싫어하고 힘들어하네요.

가끔은 엄마가 읽어주겠다는 데도 굳이 혼자 보겠다고 하는게 엄마의 질문이 부담스럽기 때문인것 같아요.-_-

제대로 잘 읽었는지 확인해보고 싶은 엄마맘이 너무 앞선것인지, 이제 곧 학교를 가야하고 글쓰기도 해야 하는데, 읽기에만 그쳐선 안될것 같은 불안감을 어떻게 해결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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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엄마의 불안, 아이의 불안
등록일 :2008-11-30 09:45:14
안녕하세요, 인서맘님! 책주샘 임성관입니다. 엄마는 아이가 책을 제대로 읽은 것인지 확인하고 싶지만, 아이는 그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아 고민이시군요.

남겨주신 질문은 다른 학부모님들도 자주 묻는 것으로, 그동안 몇 차례 비슷한 상담을 해드렸답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책을 읽은 후 단순 확인성 질문을 하는 분들은 많이 줄어든 것 같네요. 대신 학부모님들도 함께 읽은 후 인상 깊었던 장면 위주로 이야기를 나누며, 토의와 토론으로 연결하시는 듯 싶습니다.

하지만 토의와 토론은 유아 및 저학년들과 하기에 한계가 있지요. 따라서 저학년 자녀와는 다양한 독후활동을 해보시라 권한답니다. 왜냐하면 저학년의 경우 어휘력은 물론 문장 구성 능력 또한 부족하기 때문에 어른들이 흡족해 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기 어려우니, 대신 그림이나 동작, 만들기 등으로 확장을 통한 표현을 유도하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글쓰기 감각도 키워줘야 하니 포스트잇 정도만 책 뒤에 붙여 주면서 간단한 느낌을 적어보라고 합니다. 이런 답을 드리면 어떤 학부모님들께서는 정말 그걸로 족하냐는 질문을 다시 하는데, 그걸로 족합니다. 다만 아이들의 현 수준에 적합한 표현 활동으로 유도를 하는 것이니까요.

인서맘님, 엄마가 바쁘면 혼자서 10권 이상 책을 읽는 걸 보면 인서는 책을 참 좋아하는 아이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질문에 답하기를 힘겨워 하고, 나아가 엄마가 읽어주겠다는 것도 혼자 보겠다고 하는 걸 보면, 분명 엄마와의 책읽기 및 상호작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들이 점차 커지면 종래에는 책을 싫어하는 아이가 될 수도 있지요. 그러니 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아이가 계속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도 불안하답니다. 어떤 면에서든요!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질문 남겨 주세요. 고맙습니다.

책주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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