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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좋아하는데 독후감은 싫어해요

글쓴이 준맘

등록일 2009-10-23 20:28

조회수 1,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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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게시판을보니 넘 성심껏 답변해주셔서 이렇게 도움을 주셨으면 하고 글을 올려봅니다.

저의 아들이 초1인데요 책을 읽기를 좋아하고 하루에 4권정도 일고있는데요..

아이가 2권 정도 읽고 제가 잠자기전 2권정도 읽어주는데요.. 책읽고나서 책속의 인물이라든가 물어보면 잘 대답을 해요 그런데 학교에서 독후감을 적어오라면 어떻게 적어야할지 고민하고 힘들어해요

제가 줄거리를 적고 느낀점을 적으라고하면 이야기 세부적인 스토리를 다 적으려고하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잘 적질 못합니다 어떻게 하면 줄거리를 잘 적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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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독후감 작성법
등록일 :2009-10-23 22:28:56
안녕하세요, 준맘님! 책주샘 임성관입니다. 초등 1학년 자녀가 독후감 쓰기를 힘들어 하는군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편하게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물어 오셨습니다.

우선 독후감은 말 그대로 책을 읽은 뒤 느낀 점을 글로 쓰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줄거리보다는 감상 위주의 글쓰기가 되어야 하지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내가 쓰고자 하는 전체 분량의 3분의 2는 감상이어야 하고, 나머지 3분의 1정도만 책의 내용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가장 인상 깊었던 한 장면, 감동적이었던 부분만 살짝 인용을 하는 선이어야 하지요. 나머지는 그에 대한 느낌과 더불어 내 경험을 쓴다던가 하고요.

그러나 많은 아이들은 엄연히 독후감인데도 불구하고 내용 위주를 요약하거나 그대로 옮기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정작 중요한 감상은 마지막 부분에 '참 재미있었다' 정도로 한 줄만 쓰고 마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는 독후감이라고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독후감을 잘 쓸 수 있을까요? 우선 엄마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는지, 그 이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요. 이때 엄마의 역할은 아이의 사고를 확장시켜 주는 것이지요. 아무래도 아이들은 경험의 폭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사고에도 한계를 보이는데, 그럴 때 엄마의 경험을 나누어 주면 감상의 폭 또한 넓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먼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나눈 이야기를 갈무리해서 글로 연결 지으면 되겠지요.

간혹 말은 잘하는데 글로는 연결을 못 짓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아이들은 우선 말로 할 때 녹음을 해두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이후 그 내용을 들으며 글로 옮길 수 있으니까요. 또한 독후감은 반드시 원고지에 글로만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셔도 좋겠습니다. 학교에 제출을 하는 경우야 어쩔 수 없지만, 평소 집에서는 편지글이나 시 등 다양한 형식으로 독후감을 적어 보게 하세요. 즉, 딱딱하지 않은 형식과 방법을 통해 감상 또한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돕는 것이지요. 원고지나 독서록은 그런 면에서는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감상 또한 한정 짓는 감이 있답니다.

궁금증이 해결되셨나요? 혹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글 남겨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책주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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