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책을 읽고 울어요

글쓴이 차현숙

등록일 2009-11-20 14:38

조회수 1,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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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5살(05.7월생)인데 명작이나 전래동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줄거리가 새엄마, 복수, 권선징악등이 안좋다고 나중에 읽는게 좋다는데

공주이야기나 드라마적인 줄거리가 있는 책을 좋아합니다..

전래동화 아기장수에서 아기장수가 죽는 장면이나

송아지여물과자라는 책에서 엄마소가 아기소가 없을때 팔려가며 우는 내용을 읽어주면 우네요.

한참울고 진정도 금방 안하고 아이한테 안좋은 영향을 주는건아닌지

밝은 책을 보여주려고 하는데 자기가 읽고 싶은걸 고집하네요.

그냥 지금대로 자기가 보고 싶어하는 책 그대로 느끼는데로 놔둬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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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발달 과정 단계와 성별 차이
등록일 :2009-12-02 08:46:25
안녕하세요, 차현숙님! 책주샘 임성관입니다. 5세 아이가 책에서 이별하는 장면 등 슬픈 내용이 나오면 우는 모습을 보여 걱정이시군요. 그래서 질문을 주셨는데, 먼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다시 답변을 주실 수 있다면 좋겠네요.

우선 아이의 성별이 무엇인가요? 여자 아이가 아닐까 짐작되는데 어느 쪽인지 알려 주십시오. 그리고 어릴 때 아이의 양육을 어떻게 하셨는지도 궁금하네요. 직장생활을 하시느라 다른 사람 손에 맡겨 기른 기간이 있는지요.

두 가지 질문을 드린 이유는 이렇습니다. 만약 아이의 성별이 여자라면, 여자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남자 아이들과는 달리 공감 능력이 높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우는 모습을 봐도 함께 슬픔을 느끼며 눈물을 흘리게 되지요. 따라서 동화에서 슬픈 장면이 나오면 함께 우는 것일 수 있습니다.

또한 양육에 대한 질문은 아이가 슬픔을 느끼는 장면이 헤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소와 아기소가 이별을 하는 장면에서의 슬픔은, 마치 자신이 경험한 분리에 대한 불안을 투사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즉, 아기소는 자신처럼, 엄마소는 자신을 떼어 놓고 간 엄마처럼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날 수도 있지요.

만약 여자아이인데다 어릴 때 다른 사람 손에 양육된 두 가지 사유가 다 해당된다면, 아이는 눈물을 흘리기에 더 좋은 상황이라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후자의 영향으로 그런 거라면 아이가 신뢰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즉 엄마 아빠의 사랑을 더 채워서 분리에 대한 불안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됩니다. 공감에 대한 부분은 엄마들도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슬픈 장면이 나오면 우는 것처럼,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조금 더 눈물이 많은 사람도 있고 적은 사람도 있고 하니까, 조금 다르다, 눈물이 많은 편이다 이렇게 편하게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

아이들은 동화를 통해서 많은 능력을 키워 나갑니다. 지금의 나이는 전래동화나 세계명작동화를 많이 볼 시기인데, 이 동화들은 선과 악이 대비되는 모습을 통해 도덕성을 기를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하지만 복수, 새엄마의 등장, 권선징악 등의 요소 때문에 좋지 않게 볼 수도 있지만, 신기하게도 '옛날 옛날에~'라고 시작되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우리들 마음속에 그런 무시무시한 내용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막이 하나 생긴다고 하네요. 그러니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읽어 주시되, '너에게는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엄마 아빠가 늘 지켜줄 거니까."라는 말을 통해 불안하지 않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혹 더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글 남겨주세요. 고맙습니다.

책주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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