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글쓴이 도윤맘

등록일 2010-02-21 00:01

조회수 1,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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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2개월된 남아를 둔 엄마예요.

저희 아이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틀을 잡아줘야 할 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릴 때 독서 습관을 제대로 잡아줘야 쉽게 책에 접할 것 같아서 이렇게 맘이 급해지네요. 더 어릴 때 시작하면 다들 쉽다고 하는데, 이렇게 기다려 오기를 1년 한 것 같습니다.

퍼즐이나 자동차, 블럭놀이를 하고 노는 것이 거의 95%를 차지하고 있어요.

책을 읽을 분위기를 만들어 소리도 높여보고 흉내도 내 보고 하면 한 5분 집중하다가 또 다른 놀이로 넘어가고 다른 책으로 넘어가지를 않습니다.

한 동안 자연관찰 책도 잘 보고 해서 창작동화를 시도해 봤는데, 책장을 두, 세장 넘기더니 덮어버리더라구요. 언젠가 보겠지 하면서 기다리고는 있는데...

옆집에 같은 또래 아이는 책을 읽어달라고 가지고 와서 한 자리에 앉아서 30권이상을 읽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미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이제 껏 잘못한 것이 있다면 바로 잡아서라도 습관을 잡아주고 싶습니다.

선생님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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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놀이로부터 시작하세요!
등록일 :2010-02-21 00:25:31
안녕하세요, 도윤맘님! 책주샘 임성관입니다. 아이가 책에 흥미를 보이지 않아 마음이 조급하시군요. 마침 옆집 아이는 스스로 책을 보고 싶다며 읽어 달라고도 하고, 한 자리에 앉아 서른 권이 넘게 읽기도 하는 모습을 보시기도 했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법을 물어 오셨습니다.

우선 저는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요즘 흔히 쓰이는 용어 '엄친아', '엄친딸'이 정작 우리 아이에게는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음을 떠올립니다. 말씀하신 옆집 아이가 마치 '엄친아'로 보이는군요. 반면 우리 아이는 어딘가 부족한 아이로 여겨지고요.

그런데 도윤맘님, 제가 볼 때는 옆집 아이가 어떻게 그렇게 책을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22개월 된 아이가 하루에 서른 권 넘게 책을 읽는다는 것도 썩 바람직해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보통 엄마들이 보시기에는 가장 모범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또한 그 아이와 도윤맘님네 아이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겠지요. 사정을 모르는지라 정확히 비교 분석을 해볼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타고난 성정부터 기질, 흥미, 능력과 자질이 모두 다르겠지요. 때문에 단순히 책을 많이 보고 좋아한다는 것 한 가지 만으로 평가를 해버리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도윤맘님이 남기신 글에서 풍기는 느낌이 성격도 급하실 것 같고,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 시 우위에 서고자 하는 마음, 자존감 또한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때문에 아이와의 책읽기 활동 시에도 즐거운 놀이로 여겨지게 하기 보다는, 학습의 느낌이 강하게 다가가실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는 이제 겨우 22개월 밖에 되지 않았네요. 그러니 책읽기 활동도 마치 놀이처럼 느끼게 해주십시오. 여기서 놀이처럼 여기게 하라는 것은 실제로 책들을 갖고 놀 수도 있고, 아이가 흥미를 갖고 있는 분야의 책을 읽고, 그 내용이나 어떤 요소를 활용해 게임이나 어떤 활동으로 연결을 지어 주시라는 겁니다. 그래야 아이는 책에 대한 부담을 덜고 비로소 좋아하게 될 테니까요. 혹시 보다 많은 것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지식책 위주로 선정을 하시지 않나요? 책을 읽고 나면 확인성 질문을 하시지는 않나요? 혹시 그러시다면 오늘부터라도 방법을 바꾸어 주십시오.

혹 더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 남겨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책주샘 임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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