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아이가 책하고 담 쌓았습니다

글쓴이 조성용

등록일 2012-01-30 23:01

조회수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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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월에 중1일 되는데요 아이가 정말 책읽기를 너무 싫어합니다.

요즘은 이순신에 빠져 있는데 이를 틈타 이순신 책도 사줘보고 만화도 사줘봤지만 영상으로 즐기는걸 좋아할뿐 절대 책은 안읽습니다. 보통 책 안읽는 아이도 만화는 좋아하던데 만화책도 안읽습니다.

같이 어린이 도서관에 가보기도 하고 집에서 함께 책읽는 시간도 가져보고 서점도 가보고 여러가지 시도는 해봤지만 도통 해결이 안되네요. 강제로 책을 읽게 시키면 10분을 못넘기고 딴짓하고 학교에서 책읽고 독후감 써오라고 숙제를 내주면 인터넷으로 짜집기하거나 대충 건성건성 띄엄띄엄 읽고 줄거리 써가는게 답니다. 

이렇게 책읽기를 싫어하면 인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것 같고 논술도 걱정되고 방법이 없을까요?

어렸을때 책을 많이 안읽어 줬던게 후회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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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 : 다양한 매체의 활용
등록일 :2012-01-31 20:42:38
안녕하세요, 조성용님! 책주샘 임성관입니다. 중학교에 올라가는 아이가 책읽기를 너무 싫어해서 걱정이시군요. 인성 및 논술에 대한 걱정도 있으시고요.

말씀하셨다시피 책읽기는 단순히 지식만을 습득하는데 필요한 활동이 아니지요. 학습을 위한 능력 전반은 물론이고 인성, 살아가면서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도 두루 향상시킬 수 있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결국 행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지요.

아이가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어주지 않으셨던 점에 대해 후회를 하신다는 문장을 보면, 독서흥미와 독서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 것 같습니다. 때문에 현재 책읽기를 싫어하고 대신 영상만을 탐닉하고 있군요. 그렇다고 강압적으로 책읽기를 시킬 수 있는 시기도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니 이런 방안을 꾀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요즘 다양한 매체가 발전하고 그것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읽기의 영역 및 논술 활동이 다양화 되었습니다. 즉, 종래 종이책에 의존하던 것들, 책에만 의존했던 부분들이 확장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논술 분야로 한정을 지어 이야기 드리자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논술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논술은 곧 주어진 논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가의 측면을 평가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꼭 책이어야만 될 필요는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 아이들이 영상을 더 좋아하기도 하니까요.

그러므로 아이에게 영화나 드라마, 혹은 연예오락 프로그램, 뉴스 등을 적극적으로 보게 하십시오. 그런 뒤 주제를 잡아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꼭 가지십시오. 물론 더 나아가 그렇게 나눈 이야기를 정리해 글로 써보면 좋겠습니다만, 처음부터 그렇게까지 강요를 하면 다시 달아나 버릴 것 같습니다. 그러니 한 가지씩 접근을 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혹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잘 모르실 수도 있을 듯 싶어 예를 들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요즘 장안의 화제인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이 드라마에는 조선시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가상으로 왕과 무녀를 설정하고 둘의 사랑을 다루고 있지요. 하지만 두 사람은 신분의 벽 때문에라도 절대 사랑을 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여기서 질문을 던져 보십시오. '과연 두 사람은 사랑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대답에는 항상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들어가야 합니다.

두 번째로, 소녀시대 등 걸그룹이나 샤이니 등의 보이그룹을 좋아해서 관련 음악 프로그램을 많이 볼 것 같은데, 하나같이 맞추어진 군무에 반복되는 리듬과 가사를 담은 후크송을 부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걸그룹들은 노출 경쟁을 일삼지요. 따라서 그런 프로그램을 보고 난 뒤에는 '걸그룹이나 보이그룹, 그리고 그들의 노래 및 퍼포먼스가 청소년들게 미칠 긍정적이며 부정적인 측면들을 각각 이야기 해보라'고 질문을 던져 보십시오.

마지막으로, 결국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려면 그들의 문화를 공유해야 하시는 점이 있습니다. 그러니 부모님부터 아이의 문화를 공유해 보려는 노력, 또한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장점과 단점의 측면을 두루 수용할 수 있는 자세를 가지셨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이상입니다.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질문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책주샘 임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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