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기내내 그 아이의 심술로 ...딸아이는 마치 그 아이가 치는 북인양 맞고 다녔다.
그러면서도 항상 둘이는 어울린다.
딸에게도 ...
그 아이에게도 ... 놀이 친구로써 둘도 없는 친구인 듯...
나는 " 너도 맞지 말고 때려라" 무섭게 다그치기도 했고....
" 사람은 가끔 용기가 필요하단다. 나와 서로 이야기가 다르다고 해서 때리는 아이는 나쁜 아이다. 그리고 먼저 때리는 아이를 때려주는 것은 절대 나쁜 일이 아니다." 조금 고상하게 타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학년이어도 2년이 빠른 그아이를 상대하기에는 너무 벅찼는 지...
계속 맞고 다녔다.
그런데 드디어 어제 역전이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딸 아이가 그 아이의 눈가를 아주 세게 꼬집어 버렸다.
그리고 다시 공격 해 오는 그 아이한테 맞고 비록 울었지만...
저녁에 자초지종을 들은 나는 딸 아이를 가슴에 안고...
" 그동안 너가 맞고 다닌 걸 엄마는 알기 때문에 혼내지 않겠다. 그리고 정말 큰 용기를 가졌구나... 이제 그 아이가 너에게 함부로 하지 않을거야 "
칭찬까지 해 준 나는 좋은 엄마일까??
나쁜 엄마일까??
그 아이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사과는 했지만....
조금 양심이 꺼려지는 이유는 무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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