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초등일기/어라, 일기가 써지네?]와 [글쓰기 지도자 과정] 에
좋은 자료를 옮겨 놓다가 초등맘 여러분께도 좋은 내용일 듯 하여
이곳에도 올려 봅니다. 무엇이든 나누고 싶은 마음.
(산타 할아버지가 이 대목을 꼬옥 보셔야 하는데... ^^ )
[ '힘센 엄마' 아이공부 더 망친다.]
-- 방학기간 공부 어떻게 할까?
안창현 기자 [email protected]
방학이 되면 아무래도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학원을 다닌다 해도 '등 떠밀려' 공부하는 아이는 목표를 세워 스스로 파고드는 아이를 당해낼 수 없다. 방학이 끝나고 보면 동기가 있는 학생과 없는 학생 사이엔 더 큰 격차가 벌어져 있게 마련이다.
학생의 학업성취도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지능과 공부방법, 학습환경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학습동기도 빠뜨릴 수 없다.
동기란 사람의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원동력으로 자동차의 연료 구실을 한다.
이에 방학이면 자녀의 학습동기를 점검하고 이를 북돋워 주는 세심한 지도가 더욱 요긴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 자아 개념이 미처 형성되지 않은 초등학교 4학년 무렵까지는 학부모가 시키는 공부가 큰 몫을 차지한다. 그런데 어떻게 시키느냐가 중요하다. 많은 부모들는 나무라거나 심지어 때리는 방법으로 공부를 시킨다. 쉽고 일찍 끝나기 때문이다. 이런 '힘센 엄마'한테는 말 안 듣는 아이를 붙잡고 대화를 통해 공부를 하도록 유도하는 엄마들이 어리석어 보인다.
그런데 이런 엄마들은 자녀가 초등학교 5~6학년만 되도 벽에 부딪친다. 아이가 겉으로는 따르지만 속으로는 반항하는 '수동공격성'을 보이는 탓이다. 자녀를 몇달씩 학원에 보내도 성적이 전혀 오르지 않는 경우는 보통 이 때문이다.
전주대 임은미 교수(진로직업상담학과)는 "당장 효과를 본다고 아이를 윽박지르는 방법은 사춘기에 접어들어 부모의 조정을 받기 싫어하게 되면 제 효과를 내지 못한다"며 "대화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나이가 어릴수록 효과가 높다"고 말했다.
대화를 통해 아이한테 가르칠 것으로는 두 가지가 꼽힌다.
먼저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한다는 가치관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면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점을 갖가지 소재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르치는 것이다.
자신감도 빼놓을 수 없다. 어느 일이나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없으면 섣불리 나설 동기가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못하는 것을 타박하기보다는 문제풀이 하나라도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하고, 그렇게 작은 칭찬이 쌓여 자신감을 형성한다.
◇ 꼼꼼한 관찰에서 시작하라
----청소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자식한테 칭찬받기가 참 어렵다. 잘 해야 본전인 경우가 많고, 자녀의 학습동기를 북돋우는 것도 쉽지 않다. 연우심리연구소 김만권 소장은 "청소년들은 충고와 조언을 일방적인 지시와 간섭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그래도 신중하고 여유있게 접근하면 학습동기를 높일 여러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먼저 학부모가 피해야 할 일은 자녀의 구체적인 공부 사정을 모른 채 무조건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과목, 단원마다 선호도가 다르다. 성적에 대해 말문을 틀 때 못하는 과목은 어디가, 어떻게, 언제부터 어려웠는지 차분히 물어 구체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때 해결할 과제가 뚜렷해져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할 수 있고 과외를 시키더라도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부모의 충고도 쓸모가 있다는 생각에 부모와 자녀 관계도 좋아진다.
자녀가 공부보다 예체능 등 다른 분야에 관심이 있을 때 무조건 막으려 들면 자녀는 무작정 하려 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이때는 오히려 관심과 지원을 보이는 것이 자녀와의 대립을 피하고 공부에도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방법일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을 허락하는 속에서 새로운 타협점을 찾아가는 식이다.
그리고 자녀가 관심을 가진 분야의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게 하는 것도 목표의식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싫은 과목도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때 조급하게 '본 받아라'고 요구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야 한다. 김만권 소장은 "나이에 상관없이 공부를 돕는 기본은 격려와 칭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방학을 시작하면서 부모와 자녀가 함께 타협하면서 방학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아이말 끝까지 들으세요
방학이 시작되면 부모 자녀 사이의 갈등이 더 커져 청소년상담실을 찾는 사람이 더 늘어난다.
학기 중에는 학교에 맡기지만 방학 때는 하루 종일 자녀와 함께 지내는 탓이다.
그러나 거꾸로 보면 방학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같이 지낼 수 있기 때문에 서로 대화법을 익히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
자녀의 학습동기를 북돋우는 출발도 대화에 있으므로 연우심리연구소의 도움말로 자녀와 대화하는 8가지 방법을 정리해 본다.
1. 아이가 흥미를 갖는 주제로 가벼운 대화를 시작한다. 프로야구나 축구, 컴퓨터 게임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말문을 튼다.
2. 부모의 판단을 뒤로 미루고 아이의 의견을 많이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질문을 한다. “너는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와 같이 아이가 자유롭게 말하도록 묻는다.
3. 아이의 말에 구체적으로 되물어 흥미를 표시한다. 되묻는 과정에서 대화가 깊어진다.
4. 아이의 생각과 느낌을 존중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다. 아이들은 얼굴 표정만 봐도 존중받는지 여부를 알아챈다.
5. 아이의 말을 끝까지 참을성 있게 들어준다. 부모가 보기엔 생각이 어려 끝까지 들어주기 어려울 때가 많다. 그래도 중간에 끼어들지 않도록 한다.
6. 아이의 잘한 점을 놓치지 않는다. 작은 숙제 하나라도 잘한 점을 찾아내 칭찬해 주면 힘이 된다.
7. 아이의 말과 행동에서 긍정적인 면을 열심히 찾아준다. 아이가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일 때 긍정적인 면을 먼저 찾아주는 것도 좋다.
8. 부모가 먼저 아이의 좋은 점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마음에 없는 칭찬은 아이들이 더 빨리 안다. 부모 눈높이부터 새로 조정해야 한다.
2001.12.14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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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학교,에서 옮겨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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