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우연히 제가 보던 만화잡지에서 연재하던 만화가가 학습만화를 냈길래 한 번 들쳐봤거든요...
제목이 '미술관이 즐거워'였는데, 꽤 재밌더라구요.
내용은...
루브르 박물관에 간 남자애가 그림보는 것을 싫어하다가 한 거지 할아버지가 내민 책 속에 빨려 들어가게 되요.
그 곳에 다른 여자애랑 이상한 동물이 하나 있는데 셋이서 같이 미술사를 직접 체엄하면서 배우고 중요 개념마다 퀴즈를 내서 맞추면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그런 내용이예요.
그런데, 저도 나이가 스물하고도 한참인데 잘 모르던 내용들을 정말 쉽게 풀어주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맘에 든 건, 색깔이 파스텔 톤이예요.
애들 학습만화는 너무 원색적이라 전 보고나면 눈에 나쁘지 않을까..란 생각을 자주 했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은은한게 책 속에 나온 명화들하고도 잘 어울리고 눈이 편안하더군요.
흔히 미술하면 아이들 그림 그리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이렇게 미술사를 다룬 책도 나오니 세상 참 좋아졌단 생각도 들고...
애들 학습만화라면 유치하고 단순하기만 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생각이 좀 바뀌는 느낌이었어요.
뒷쪽에 유명한 박물관에 대한 설명도 있어 좋더군요.
책이 서점에 많은 것 같진 않았는데, 한 번 찾아보세요.
아이들이 미술에 관심을 갖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