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가슴 벅차기도 하고, 새로운 세상에 발을 내딛는 아이가 안쓰럽기도 하고,
잘 해낼수있을런지 걱정도 되었다.
주위에서 듣던데로 정말 교사의 자질이 없는 몰상식한 담임을 만나면 어떻하나
두렵기도 했다. 그리고 내 아이만을 위해서 치맛바람을 날리고 다닐
이기적인 엄마들로 인해서 우리 아이만 피해를 보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까지
도...
역시나 우리 아이는 피해를 보고 있었다.
여기서 자세히는 말할수 없지만, 사소한거 같았지만 우리 아이는 부당한 대접
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주위에서는 한번 학교에 찾아오라는 신호라나?
너무 화가 나서 오늘 학교에 갔다. 애 맡긴 죄로 좋게 좋게 얘기하고
빈손으로 가지 말라는 주위의 충고를 그대로 따랐다.
나도 똑같이 이기적인 엄마가 되어버렸다. 애 맡긴 죄로.....
그리고 학교에 가서 정말 깜짝 놀랐다.
다른 엄마들은 지난주부터 계속 학교에 가서 청소를 해주고 있었나보다.
오늘 어떤 엄마는 ??을 5개나 가지고 왔더라.
어떤 엄마는 교실에 ???도 선물했더라.
그러니 당연히 우리아이는 소홀히 해도 되는 아이가 되어있었던 것이다.
청소하고 환경미화하는거 돕고 거의 2시간을 일하고 왔더니 지금 몸살이
날것같다. 물론 내 아이가 공부하는 교실이니까 내가 청소해주고, 꾸며 주는거
당연히 도울수 있지만, 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낸 엄마 입장에서는 그런일을
해야한다는거 자체를 모르고 있는 엄마들이 더 많지 않을까?
그러면 선생님은 돌아가며 학급일을 도와달라고 엄마들에게 조를 짜주거나,
지원해달라는 안내같은걸 하는게 낫지 않을까?
어쨌든 정말 답답하다.
초등학교에 입학시켜놓고 아직 학교에 찾아가보지 않은 맘들이 있으면
내일 당장 가서 걸레들고 청소해 주세요.
저처럼 몰라서 가만히 있었다면 이제라도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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