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자식 키운다는게 뭔지...

글쓴이 마수리

등록일 2002-09-17 16:16

조회수 4,56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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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글을 올려 봅니다. (너무 속이 상해서)
저는 결혼해서 지금껏 직장에 다니고 큰아이는 초등3, 작은 아이는 6살이고요.
대부분 왕따인 애들을 보면 책을 가까이하고 말이 별로 없고 그런가봐요.
우리 아들도 그래요
학교 반이들중에서 친구가 없다기에 왜 없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자기는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것 보다 책보는게 훨씬 좋다고 하더라고요.
어려서 부터 유치원에 가도 혼자서만 논다고 하기에 왜 딥스라고 책 있지요
그책을 사서 보고서 아들도 복지관에 가서 검사까지 받아 봤어요.
근데 한편으로는 내가 왜 이러나 괜히 애를 이상한애로 만드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쪽에서는 당분간 다녀보라고 하는데...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데
어른들도 반대하셔서 안보냈습니다.
얼마전 책을 잃어버려 학교에 갈일이 있었어요.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너무 소극적이래요.
우리아들 덩치는 엄청 큰데 맞고 다녀요 그리고 학교에서 하는 컴퓨터 접수하라고 75,000원 보냈더니 10,000원은 빼앗기고 왔고요 그리고 평상시 바쁜 것도 없고 학교 준비물을 잘 챙겨오지도 않고 알림장만 겨우 써와요 그래도 지금 좀 나은거예요 1,2학년때는 안써오는 날도 많았어요.
제가 1,2학년 학생인것 같더라고요. 그래도 제일 큰 걱정은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혼자 외톨이이라는 거예요. 혼자서 얼마나 힘들까 싶어서 1학기때는 체육시간에 아이스크림도 반전체 멏번돌리기도 했는데 별 효과 없더라고요. 그리고 친구들한테 맞고 다녀요 하도 맞고 오길래 너도 때려주라고 나머지는 엄마
가 처리할테니 아들왈 내가 때리면 친구가 아프잖아 하더라고요 참 어이가 없어서. 그래도 때려라 그랬더니 사실은 무섭다고 하데요. 그래서 깜깜한 밤에
둘이 나가서 담력훈련 시킨다고 아파트 한바퀴 혼자 돌고 오기를 볓번했어요.
그리고 2학년때는 아주 무식한 엄마가 됐었어요.
한번은 뭐 심부름을 시켰는데 다리가 아파서 못간데요 얼마나 아프길래 못가냐고 싫은 소리를 했더니 아침에 일찍 등교해서 그반은 운동장 몇바퀴씩 뛰라고
선생님이 그랬데요 그래서 그날도 운동장을 돌다 가끔씩 괴롭히던 녀석이
있었는데 뭐가 삐걱 거렸는지 그 놈이 운동잘을 뛰라고 시키더래요 그러니까
얘는 선생님이 뛰라고 하는 양를 뛰고 또 그놈이 뛰라고 하는걸 뛴거예요
다리가 너무 아파 앉아서 쉬었더니 빨리 안뛰고 쉰다고 발로 무릎을 차드
래요 .그 자리에서 우느라고 수업시간에 좀 늦게 들어갔는데 선생님이 왜그러냐고 물어서 얘기를 했는데도 약간 혼내키고 말드래요. 그날일이 생각나서 지금
또 눈물이 난다고 그러면서 울드라고요. 울면서도 내 이세상에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다고 죽어버릴까 하더라고요 같이 울었습니다. 그날 한잠도 못자고 그 다음날 학교로 찾아가서 선생님을 만나고 그 학생도 만났어요 차마 때리지는 못하고 바보같이.. 아침에는 많이 참았어요.
선생님은 반성문을 써서 엄마 싸인 받아오게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회사 출근을 했는데 도저히 못 참겠드라고요.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서
다시 학교로 찾아가서 그애를 엄청 혼내키고 때리고 우리 아들이 운동장 뛴만큼 너도 똑같이 뛰라고 너가 힘들어 쉴때 나도 네 무릎을 차겠다고 어디 그때
기분이 어떤가 당해보라고 그래도 넌 잘못해서 맞는거니 억울하지는 않을것
아니냐고 .. 친구한테 그것도 같은반 친구한테 그런 굴욕적으로 당한 심정을 알겠냐고 .. 한참을 그러고 있는데 선생님이 오셔서 겨우 말려서 그만했어요.
그 후로는 안괴롭히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도 후회는 없습니다.
태생이 겁이 많고 자신감이 없나봐요 요즈음은 어떻게 하면 자신감을 심어주고
용기있게 할까 그 궁리만 하고 있답니다.
선생님도 신경써서 보시고는 있는데 본인이
같이 어울려 놀려는 의지가 없으면 힘들다고 . 그리고 다른 과목은 잘한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드라고요.
그래도 지금은 저학년이라서 그정도지 4,5,6학년 학년이 올라갈수록 훤씬 심할것
같은데 걱정이 많아요. 그리고 1학기에는 점심에 먹을 물을 가지고 다니
는데 항상 싹싹 비어오드라고요. 더우니까 얼음물을 잘 먹나보다 생각했지요
그런데 그게 아니고 그반 짱이란 녀석이 뺏어서 먹었드라고요. 학교에 그애를
찾아가서 엄마가 바빠서 못가지고 온다면 아줌마가 2개씩 우리아들편에 싸줄테니 우리 아들꺼는 뺏어 먹지말라고 했더니 됐다고 다음부터는 안 먹겠다고 해서 일단락 지어졌어요

옆집 아주머니 그러데요 인태는 같이 말을 해보까 너무 순수하다고 또래 애들
같지 않고 착하고 약지가 않다고 ...
한편으론 맑은 영혼을 가지고 있는애하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나 싶기도하고.
그래도 엄마 힘들다고 설거지도 자기가 한다고 그러고 회사에서 일하느라고 힘
들다고 허리도 주물러 주고 하는 아들이 참 예쁜데 이세상에 남 괴롭히는 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자식이 뭔지......
우리 아들과 비슷한 자녀를 두고 있거나 좋은 의견 있으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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