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무지'
우리 아파트 후문쪽에 있는 김밥집 상호랍니다.
뜬금없이 왠 김밥이냐고요?
오늘 평소 친하게 지내는 우리 공부방 아이 준형이 엄마와 맛있는 칼국수로 저녁을 때우고(?) 우리 신랑에게 줄 간식을 사려고 김밥집에 들렀습니다.
김밥, 떡볶기, 오뎅, 순대, 튀김...
군것질 좋아하는 우리 신랑에게 사다줄 간식거리를 고르면서 주인집 아주머니랑 잠깐 얘기를 나누었답니다.
아주머니 왈,
"손님들과의 약속이라 일요일도 쉴 수가 없어요. 오셨다가 실망하고 가실까봐..."
글쎄요, 속내는 일요일의 만만치 않은 돈벌이 때문인지 몰라도 요즈음 조금은 나의 일에 나태해져 있고 슬슬 꾀가 나고 있는
제 마음에는 잔잔한 감동을 남겨 주었습니다.
워낙 감정의 기복이 심해 울고, 웃기를 밥먹듯이 하는 성격이라 어느 한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소중히 여기고 열심인 분들을 보면
존경스럽기 그지 없답니다.
미세스키 공부방을 운영하는 동안 몇 번을 울고 웃기를 반복할지 모르겠지만 '영어가 재미있어서, 선생님을 보고 싶어서' 기타 등등의
이유로 공부방을 찾는 아이들을 위해서 저는 늘 제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어야겠습니다.
가끔 그냥 지나쳐 버린 일상들이 어느 순간 가슴 깊이 느껴질 때가 있답니다. 자, 지금 주위를 한번 둘러보시면 새로운 힘을 얻을수 있는 것이 가까이 있울것같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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