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입학유예를 하고 나서..

글쓴이 지빈맘

등록일 2003-02-16 01:18

조회수 5,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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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 쑥쑥맘님들.. 며칠전 아이의 입학문제로 고민했던 지민맘입니다. 결과는 하루전 예비소집일 당일 인근 소아과에서 진단서를 발급받아 유예신청을 했읍니다. 병명이 참 특이하데요. 그래도 유예를 하는 한과정이라는 닥터의 설명을 듣고 어쩔수없다 했지요. 많은 생각과 거듭되는 고민끝에...지금의 심정은 시원 섭섭 미안합니다. 왜냐구요 유예하러간 당일 교사의 태도에 많은 충격을 받았거든요. 운동장에 많은 맘들이 줄을 서있었고 저역시 줄을 서서 한40여분을 기다렸는데 막상 차례가 되자 2장의 서류를 받아든 교사는 큰소리로 옆교사에게 이런거는 어떻게 처리해야되냐고 소리치더니 한교사는 진작 교무실가서 처리할일이지 왜여기 섰는냐고 ..교무실로 찾아갔더니 다른교사왈 요즘엄마들 1년무서운줄을 모른다며 신중하게 생각해야할텐데...정작 필요할때 쓰는게 1년이지 이런건 아니라더니 무작정 내민종이에 진단서랑 똑같이 적으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속으론 고심한 나의 결정이 맞으리라며 적어내려가는데 그교사왈 그집아이가 많이 어눌한 모양이지요? !!!!
순간 호흡이 멎는줄 알았네요. 초등교사의 입에서 그런 선별력없는 예의없는 말이 거침없이 나오다니..단호하게 답변을 해줬지만 그형편없는 몇몇 교사들의 일부모습에서 참 안타까움을 느꼈답니다. 사실 배정받은 이학교는 현재 신입생인원을 수용할 능력이 되질않아 운동장에서 증축공사를 하고있는중입니다. 소집일 당시에도 트럭과 포크레인등이 운동장을 오가고있었고 한교사는 이짜식 비켜~소리지르며 아이들 보호한다고 소리치고 있었고.. 학교측에선 완공시기조차 학부모들에게 말할수 없는 입장이고 올해는 1.2년생 모두 2부제를 시행할 방침인데 학부모의 항의가 있자 이것또한 한반을 6,70명으로 수업할지 2부제를 할지 결정조차 못하고있는 학교입니다.
설상가상으로 학교 바로 맞은편 3곳에선 아파트신축공사가 진행중이고 2,3년동안 할계획입니다. 집에선 쿵쿵 소음과 먼지가 너무많이 날려서 창문을 잘못열고지낸지 몇개월이나 되구요.
제가 제일 우려했던게 이 환경이었습니다. 사실 1월생이래도 따지자면 몇개월상간이라 치고 또 아이가 학습면이나 이해면에서 빠른편이므로 걱정은 되지않았지만 굳이 이런 환경속에서 취학통지서가 나왔다해서 보낸다는것은 너무 내키지않았구요. 어젠 운동장에서 놀던 한아이가 트럭뒤의 사각지대에서 다치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수용할 시설부족과 많은공사로 인한 소음,사고 등등,,,그시간에 제소신대로 결정해서 1년을 더 우리아이에게 다른 경험과 여유를 줄수있는게 더낫겠다는 결정을 하고 마지막날 밤까지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유예를 결정한것인데 ..그교사는 학교의 여러가지 문제들은 생각치도 않고 입학만 시켜놓고 그뒤는 어떻게 하자는 말인지...자기자식이 다닐학교의 사정이 그랬다면 거기다 선택할수있는 1,2월생이라면 과연 어떠한 결정을 내렸을것인지...
주위에선 8세입학을 하고도 걱정이 많아 다들 난립니다. 제가 봐도 딱한 사정이거든요. 저희아인 다행히 유명한 체능단에 to가 1개생겨 무사히 들어갈수있었습니다. 오늘 아이랑 미리 견학을 갔다왔는데 수영장이랑 발레실,스케이트장을 보더니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한편으론 며칠전까지만 해도 학교간다고 부풀어 있던 아이의 모습이 눈에 선해서 미안하기도 하구요. 유예결정전날 밤 미리 조심스레 얘길 했더니 그나마 잘 수용해줘서 고맙기도 하구요.
입학을 해서 다른곳으로 전학을 가지않는 이상 지금의 유예가 우리 아이에게 더 나은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렇게 두서없이 글을 올린것은 저의 고민에 함께 해주신 맘님께 감사드리고 싶었고 이후 소식도 들려드리고 싶었고 다른 저와 같은 경우가 있다면 참고하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지역마다는 다르지만 전국적인 통계로 70%이상이 유예라는 말을 보면 학습당사자들끼리 서로 맞춰주는것도 나을것같구요. 저희같이 7세유치원을 졸업한상태라면 프로그램이 다양한 체능단을 이용하는것도 입학전 다양한 경험이 되리라 봅니다. 할말이 너무 많지만 다음에 또 들르겠습니다.
여러맘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아이들 한테도 많은 사랑이 넘쳐났음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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