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우리애 학기초에 갑자기 배가 아프고
구토를 연발해서 병원에 가니 '위궤양'이라고 했습니다.
정말 하늘이 노랬습니다
위궤양은 아이들에게는 거의 드문 병이라 했습니다
위내시경 사진을 찍어서 의사가 보여준 사진을 보고
사정없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위가 심하게 헐어 있었습니다
아프기 전에는 밥도 잘 먹고 잘 뛰어 놀아서
체한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아이라서 회복도 빠르더군요
6일만에 퇴원하고 다시 학교에 갔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이 위궤양은 다른 이유도 있지만
스트레스가 큰 원인 중의 하나라더군요
다니고 있는 학원 그만두고 당분간 학교만 보내라더군요
그동안 피아노,태권도 학원을 보내고 있었거든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태권도는 안 다니고 싶고
피아노는 재미있다고 계속 다니겠다고 하더군요
사실 피아노는 아이가 하고싶다고해서 보냈고
태권도는 소심한 우리 아이 성격 고쳐보겠다고
억지로 보냈습니다
거의 1년 넘게 다녔는데 이제 품띠(1단)를 따려고 국기원에
접수할 시기에 그만두게 되어 아깝지만 우리 아이가
하기싫다고 하니 과감하게 끊어 버렸습니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우리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수 있을까
걱정되어 임원도 맡으면서 담임선생님과도 상담도 자주 했습니다
의외로 잘 적응하더군요
이제 아픈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자꾸 욕심이 생겨서 큰일입니다
아픈지 않은 것만이라도 나의 행복이라고 매일
다짐하면서도 아직도 말하고 읽고 쓰기에 서툰 우리 아이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1학년때는 맘껏 놀게해주고 싶은데
학교생활이 그렇지 않으니 속만 탑니다
가정학습을 할때도 하기싫어하는 울아이 지켜보면 속이 터지지만
참고 그만 두라고 합니다
이대로 놔두어도 될지 걱정입니다
누가 위로의 말이라도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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