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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게시판
초등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 정보를 나누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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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이의 학교공개수업 다녀왔습니다. |
글쓴이
sky
등록일
2003-05-31 00:39
조회수
5,10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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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3학년,
여자아이이고 조용한 성격이고 차분한데,
발표시간에 손을 들었는데도 앞자리에 앉아서인지 선생님눈에 띄지 않아
기회를 못잡았죠.
선생님께서 혹시 선생님이 생각못했을수도 있으므로 자기가 발표하려했는데,
못해서 집에가서 잠못잘것 같은 사람 ,발표하고싶은 사람 손들으라하시는데는
또가만히 있더군요.
그정도로 열의는 없었나 봅니다.
친구들과도 그저그렇게 친한아이 한둘과 교류하는듯하고
전에 저의 모습을 보는것같아 답답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보니까 여자아이들보다 남자아이들이 더 활달하게
발표도 잘하고 이미 여러번했던 아이또 손들고 ..
선생님도 아이들이 많다보니 헷갈릴수도 있겟다싶었지만
좀 심한 경향이 있더군요.
반 분위기가 엄마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떠드는 아이만 수업에도 말많이하고 나머지 아이들은 구경하는
분위기였습니다.
한반에 45명씩 한학년에10반이니 전교생이
2500명이 넘는터라 아침등교시간이면 너무 소란스럽고
비가오는날 우산들고 가는아이들에 치여 현관입구에서
서로 부대끼다 우산살에 눈이라도 다칠까
염려되는 상황이랍니다.
학교갈때 차도 안지나가고 신도시의 아파트단지라
비슷한 분위기의 가정들이라 장점도 있지만 경쟁이 너무 심하고 엄마가
주관을 갖고 아이교육에 임하지 않으면 많이 휘둘리는
동네에서 고학년을 보내게해야하나 ...
고민입니다.
아이의 수준은 중간을 좀 상회한다하지만,
중간고사 기말고사 철철히 시험속에서
너무 옥죄고 싶지 않은데..
요즘 아이들 정말 불쌍하다는 생각이 오늘따라 더하군요.
지방에서 자란 제 어린시절과 비교해
먹는것,입는것 ,주거환경이 비교할수 없이
향상되었지만 아이들만큼은 공부와 경쟁을 알아가면서 삭막하게
퇴색할까 걱정입니다.
어지간히 공부해갖고는 일류대가기도 힘들텐데,
그래서 남편과 하는말이있지요.우리때처럼 학력고사로 대학가는게
실은 아주 쉬운 방법이었다는거...
지금같았으면 우리 서울에있는 대학은 커녕 4년제도 힘들었을거라고
농담처럼 말하지만 한학년씩 올라갈수록
낯빛이 어두워지는 아이들을 보노라면 참 씁쓸합니다.
아이들도 이미 경쟁을 알아버려 순수하게
교실에서 착한아이 투표할때도 상호교환하는 현상이 생겼더군요.
내가 너찍을게 너도 나찍어줘라...약속하는거죠.
친구없는 아이는 쉬는 시간에도 다른아이들이 떠드는거
구경하다 책읽다 오는..우리아이가 그럴까봐 항상 신경쓰는데
다행히 급식하고 아이들끼리 몇어울려 금줄넘기하는 게임은 하더군요.
학기초만해도 주말이면 생일초대장도 받아오더니
점점 그것도 없어지네요.
아이도 그에 적응되는지 서로 바쁘고 주말에는
가족여행가느라 안된답니다.
엄마인 우리들이야 편하지만 웬지 너무 일찍 그시기가 도래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에 이러다 앞으로 대학갈때까지 십여년을 책상앞에 앉아 공부공부해야하나...
제가 멀미가 날것같습니다.
같은 생각하는 엄마들 어떠세요?
같이 위로하고 싶습니다.아직은 아이를 자유롭게 하고 싶은데...
학교에서 분위기를 이렇게 이끌어 갑니다.
지난해에 졸업생들이 중학교에 가서 실력이 타출신보다 못하다고
알려져 학교장님들이 발벗고 나선답니다.
정말 전학을 생각해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