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는 여덟살 남자아이 애 아빠가 장남이라 선택에 여지도 없이 시아버지께서 이름을
지었다. 흔히 그렇듯이 돌림자는 꼭 들어가야 하고 우리 시댁은 작은집인 관계로
선택의 폭도 작았다. 밀양 박(朴) 서로 상(相) 빛날 찬(燦) 으로 낙점되기 전에 오른
후보이름으로 상만, 상무, 상총 ... 물론 상민, 상진, 상준 등의 이름은 벌써 큰 집에서
지은 이름들 이라 생소한 이름들중에서 골라야 했다.
부르기 거북하다고 시어른들도 애 아빠도 썩 마음에 들어 하지는 않았지만 나의 선택으로
상찬이라는 이름으로 낙점되었다.
상찬아 부디 온 세상에 네 이름 석자를 빛낼 수 있는 원대한 꿈을 키우면서 사는 사람이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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