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쿨

| 2월생이예요...

글쓴이 고민맘

등록일 2004-02-21 00:27

조회수 4,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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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는 99.2월생이예요
저는 처음부터 7세부터 보내리라 생각하고 고민하고 고민하고 결론을 7세로 그대로 보내고자 생각하고 준비했어요

근데 걱정이 되네요

저희 아이는 누가 봐도 범생이(?)예요..
지금 자신보다 다 큰애들이랑 유치원 이제 7세반에 들어가네요... 학습도 앞서고 다른 아이들보다 집중력이 뛰어나고... 선생님 말씀에 집중잘하고 누구나 얘는 7세에 보내도 걱정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근데요...
학습만 앞선다고 집중력, 암기력...이런것들이 학교생활의 전부는 아닌가 봅니다.

누군가... 저희 애처럼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아이는요...
(참고로, 저희 애는 선생님들이 다들 칭찬하세요... 차분하고 수업충실하고 말잘듣고 잘따라오고....무엇을 던져주면 대부분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고... 선생님들이 가르치기에 편하시고 재미있다고 하세요)
학교에서 왕따의 위험이 있다는 말을 하네요...그건 어느 초등교사가 한 말이라네요..

처음에는 웃었는데...그게 아니예요

정말...저희 애는 자신이 어느 요일에는 어느 수업을 받고 선생님이 오시고 어느 시간되면 수업해야 하고..책도 봐야 하고 수업을 빠지는걸 자신이 이해를 못해요..

수업은 약속이라 꼭 이루어져야 하고....
누가 보면 정말 자랑같다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아니예요...
처음에는 저도 뿌듯했어요. 스폰지처럼 받아들이고 선생님들한테 인정받고 칭찬받는 모습을용....

근데... 체력도 떨어지고(자신의 또래가 아닌 저희 애가 어리쟎아요)
사회성이 조금 떨어져요... 말도 어눌하고..사실 말도 늦게 튀였답니다.. 걱정도 하고..

친구들한테 이용(?)당하는걸 보는 엄마의 마음을 아신지요?
요즘 아이들 영악한거 아시죠?

저희 애...정말 순진해요... 저희 아빠가 요즘 걱정해요...한번도 안한 사람이요..
정말 학교보낼수 있을까?

저 애기를 .....동생보다 마음이 더 여리고 동생한테 맞고 울고 동생한테 뺏기고 서글퍼서 울고.... 처음엔 동생이라 손 못되는거라 생각하고 기특했지요...

근데...친구들 사이에서도 조금 힘들어보여요.
자신의 주장 못하고...당하고......정말...힘드네요

사회성이 정말 중요한 이 사회...
얼마전 중학생 왕따..괴롭힘 동영상보셨나요? 그것도 교사가 있던 수업시간중이라는걸 뉴스에 오늘 나왔네요.... 너무 고민이네요

유치원 선생님과 상담했어요
저희 애가 1년 유예시킨다고 영악해지겠냐고...천성을 선하게 태어난놈을 가르친다고 자기거 챙기겠냐구요...
성격은 바뀌어도 천성은 안바뀐다고요..

저도 1,2월생 유예는 꿈도 생각안했답니다.

학습이 앞서가니 당연히 잘 적응하리라 생각했죠...

선생님의 사랑과 아이들의 왕따는 상관관계라는 말이 왜 그렇게 제 마음속을 맴도는지 통 잠을 못이룰정도예요

주위에선 똑똑한 아들 둬서 좋겠다고 말은 하지만 은근히 ....하는 마음 저도 압니다
저도 걱정이 많답니다

다른건 안 바래요
그저 평범하게 자신도 챙기고 남도 챙겨주는 그런 평범하게 키우고 싶어요
이게 가장 큰 욕심이란걸 알면서도 고민이네요

아이마다 유예를 보내도 되는 아이가 있고 안되는 아이가 있는데 저희 큰애는 좀 힘들것 같아서.....

맘들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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