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을 해야 했으므로(경향신문에 따로 기사를 썼기 때문에) 좀더 고민을 하여 제가 생각한 특별한 날을 아래 답글처럼 생각했었지요.
그리고 어제 나름대로 잘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썼던 글과는 다른 모습이었네요.
이상과 실제의 차이가 얼마나 큰가 실감합니다..ㅜ.ㅜ
[아이가 원했던 어린이날]
1. 늦잠을 잔다.
2. 선물로는 지난 번에 미리 골라 둔 리스트대로 받는다.
=> 오르골 보석함(엄마, 아빠), 바비인형(할머니), 드레스(외할머니가 만들어주시기로 함), 강아지인형(삼촌), 기타 선물들...
3. 엄마, 아빠랑 파티를 연다.
4. 가까운 곳에 놀러 다녀온다.
5. 게으름을 부리고 컴퓨터 게임을 즐긴다.
[어제 있던 일]
1. 늦잠 잤습니다.
2. 게으름을 부리고 컴퓨터 게임을 했습니다.
3. 가까운 곳(경복궁)으로 엄마, 아빠, 삼촌과 나들이 다녀왔습니다.
나들이 후 김치말이로 유명한 '눈나무'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떡갈비 2인분, 떡볶음 1인분, 김치말이 국수 1인분, 김치말이 밥 2인분, 그냥 밥 1공기 - 30,000원)
4. 위에 나열한 선물 중 직접 만들어야 하는 드레스와 늦게 이야기한 강아지만 나중에 받기로 하고 그 외 선물들은 예상대로 받았습니다.
5. 파티는 안 했습니다...
집에 도착한 시간이 저녁 6시라서 가볍게 간식을 더 먹고
그냥 그림책 몇 권 더 보다가 늦게 잠들었지요.
근데 울 TV 앞에 그 전날부터 오예스 반 토막, 초코파이 1개, 쿠크다스 2개, 초코하임 3개... 등이 올려져 있기에 뭔가 했더니만... 그걸로 파티를 하려는 야심찬 울 딸이 학교에서 받아온 간식들을 모두 꼬불쳐 둔 것이라고 합니다. ㅠ.ㅠ
근사한 파티를 해줘야 할 것 같아서 포기하자고 했던 마음이 정말 미안합니다.
아이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다니 그런 못 된 마음을 반성합니다.
아이가 말 하고자 하는 것, 좀더 귀 기울여 듣지 않았음을...
다시 돌아보니 정말 아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 우리가 보기에 근사한 그림을 그려낸 것이었구나 생각합니다.
음...
앞으로는 좀더 아이 이야기를, 아이의 바램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여러분은 어떤 어린이날 보내셨나요?
- 은반디 -







> 







